"부정확한 보도는 국민과 정부 이간질, 방역혼란과 민생안정 방해"
"오랜 기간 기자로 일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정책에 부족이 있다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나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최고위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2일 "정부 정책에 부족이 있다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나 일부 언론은 과장됐거나 왜곡된 보도를 서슴지 않는다"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넘나든다. 미국 영국 등의 백신 접종 소식도 전해진다. 그러자 야당과 언론이 정부의 방역 정책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의 일일 브리핑도, 전문가들의 설명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그것은 몹시 우려스럽다. 부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국민과 정부를 이간하는 것은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생안정을 방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탄식했다.
이 대표는 "뉴스가 정확한지를 알아보려고 시민들이 전문가들의 페이스북을 찾아보아야 한다면, 그것이 언론에게 자랑일 수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한 뒤, "오랜 기간 기자로 일했고, 언론과 언론인이 국민의 신뢰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 감염병 위기를 우리는 이제까지 잘 이겨내 왔다. 지금은 이제까지보다 훨씬 더 중대한 시기다"라면소 "국민과 정부가 서로 신뢰하며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정부와 방역당국의 노력을 폄훼하는 보도를 지양하고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글(갈무리)
앞서 청와대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계 전문가의 코로나 백신 확보 직언을 묵살했다',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해 뒤늦게 참모진을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와 집권여당 대표가 직접 나서 언론의 부정확한 보도를 차단하고 나선 점에 대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의 방역조치와 백신 확보 등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 시각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국민 분열까지 우려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