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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금융지주 배당성향 20%로 낮추면 투자자 불만↑

  • 보도 : 2020.12.23 06:58
  • 수정 : 2020.12.23 06:58

KB금융지주, 올해 예상 배당금 1872원…전년보다 15% 줄어
지방 금융지주사, 순익 증가로 배당성향 20%시 배당금 늘어

조세일보

◆…단위=원, %, 억원, 만주, 순익은 연율화.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에 대해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낮출 것을 권하면서 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받게 되는 배당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금이 줄면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금융지주가 배당을 줄여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 성향은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배당 성향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을 주주에게 많이 나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4대 대형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26%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였고 업계 전체적으로 평균 24%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금감원이 제시한 배당성향을 맞추면서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주려면 올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0% 가량 늘어나야 한다. 순익이 증가하지 못하면 배당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처지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주당 2210원의 배당금을 줬고 배당성향이 26.0%에 달했다. 올해에는 9월말 순익을 기준으로 연율화한 순익에 배당성향 20.0%를 감안하면 배당금이 1872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지주가 금감원이 제시한 배당성향을 따르면 주주들은 지난해에 비해 약 15% 상당 줄어든 배당금을 감내해야 한다.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예상되는 배당금은 1499원으로 전년의 1850원에 비해 19% 줄어들게 된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추정되는 배당금은 1896원으로 전년의 2100원에 비해 10% 가량 감소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받게 되는 배당금은 477원으로 전망되며 전년의 700원에 비해 32% 떨어지게 된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7.0%에 달했다.

지방의 금융지주들은 호실적 덕분에 금감원이 제시한 배당성향 20%를 따르더라도 배당금 규모가 전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360원의 배당금을 줬으나 올해는 배당성향 20%로도 순익 증가로 인해 392원의 배당금이 가능하다. 지난해 배당금보다 9% 가량 더 많은 금액이다.

DGB금융지주의 올해 예상되는 배당금은 487원으로 전년의 410원에 비해 19% 가량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된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17.1%의 낮은 배당성향으로 300원의 배당금을 줬으나 올해 배당성향을 20%로 높이면 429원의 배당금이 가능하다. 전년보다 43% 더 많이 배당금을 줄 수 있는 여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배당성향 28.0%로 670원의 배당금을 줬으나 올해는 순익이 줄고 배당성향도 낮아지면서 378원의 배당금이 가능하면서 전년보다 배당금이 44% 줄게 됐다.

금융지주사들은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하향 권고에 대해 난감해하는 반응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주가 관리를 위해 배당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09년 이후 11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록을 세웠다.

금융지주회사들이 배당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주들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금융주를 떠나면 피해(주가하락)는 결국 금융지주회사들의 몫이 된다.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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