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 바이러스 진화의 일반적인 부분
바이러스 추적 체계 정상 작동하고 있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 있는지 연구 중
◆…코로나19 계통 발생 현황 (출처 seqcovid-spain)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나타난 변종 코로나19가 대유행 과정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바이러스 진화의 일부분이며, 이에 주의가 필요하나 지나친 경각심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WHO 관계자들은 변종 코로나19의 발견을 두고 지금 개발된 바이러스 추적 체계가 정상작동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균형 잡힌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균형을 찾아야 한다. 투명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반에게 전달하는 방식도 매우 중요하다. (변종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진화의 일반적인 부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가까이에서 자세하게 과학적으로 바이러스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은 세계 공중 보건을 위한 바람직한 발전이며 이런 추적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나라들에 고마움을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WHO 관계자들은 영국의 자료를 인용하며, 변종 코로나19가 더 쉽게 퍼지는 것 같기는 하나 기존 코로나19보다 사람들을 더 아프게 하거나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여행 금지를 시행하는 나라들은 위험성을 평가하는 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이런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변종 발생이 기존 독감보다 느리게 발생했고 볼거리 같은 다른 질병보다 전염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종에도 항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수미아 스와미나단 WHO 수석 과학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변종을 보았지만 지금 쓰이는 치료제나 약품, 백신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WHO는 변종 코로나19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