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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1097명…역대 최다 발생

  • 보도 : 2020.12.20 10:18
  • 수정 : 2020.12.20 10:18

일일 신규 확진자, 닷새째 1000명대 유지

주말 검사 수 감소 불구 확진자 증가…양성률 2.98%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959.3명…3단계 기준 충족

조세일보

◆…국내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1097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사상 처음으로 1097명이 나오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5일 연속(1078명→1014명→1064명→1053명)으로 1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기록한 1078명이 역대 최다였으나 이날 하루 확진자 수가 이를 넘어서면서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전날 1053명과 비교해 44명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일일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718→880→1078→1014→1064→1053명→10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83.5명에 달했다. 하루 1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부터 43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1072명, 해외 유입이 25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9명)보다 43명 증가했다. 총 누적 확진자는 4만9665명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959.3명에 이른다.

지역을 보면 서울이 4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62명, 경기 244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55명), 경남(49명), 부산(33명), 전북(29명), 대구(25명), 제주(24명), 경북(23명), 충남(19명), 충북(14명), 광주(13명), 울산(5명), 전남(4명), 대전(3명) 등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278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5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67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이 중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16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2만건 정도 줄었음에도 오히려 증가했다. 하루 동안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는 3만6847건으로, 직전일 5만6450건보다 1만9603건이 적었다. 양성률은 2.98%(3만6847명 중 1097명)로 나타나 전날 1.87%과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368만3094명 중 4만9665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모두 나온 가운데 요양시설 및 병원, 종교시설, 교도소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400여 명의 수용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수용자 184명과 직원 1명 등 총 18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61명이 확진돼 동일 집단 격리 조처(코호트)가 내려졌고, 괴산군 성모병원과 음성군 소망병원 등 병원에서도 36명이 추가돼 총 58명이 누적 확진됐다.

◆ 선제적 진단 검사 확대…감염자 규모 계속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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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익명검사를 확대하고 있어 당분간 감염자 규모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여전히 1.2명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추이는 매우 크고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날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 1.2는 감염자 1명이 1.2명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하고 있다는 의미로, 지수가 1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익명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를 통해 발견한 신규 확진자는 닷새간 286명이다.

이처럼 닷새째 10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전국 800~1000명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세의 조건을 갖췄지만, 정부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격상 없는 유행 억제가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3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할 경우 전국의 200만개가 넘는 시설의 운영이 제한되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3단계 격상 등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전날(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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