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연방 지법 공개…사면 대가 뇌물 수수 내용 담겨
검찰 "대통령 사면, 형량 감축 대가 정치적 뇌물 수수 증거 입수"
트럼프 지난주, '러시아 스캔들' 수사 위증 전 국가안보보좌관 사면
美 법무부가 대통령 사면권에 대한 대가로 백악관이나 정치 위원회에 관련된 뇌물 의혹을 조사중이라고 CNN이 1일(현지시간)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방법원이 공개한 법원 20쪽 분량의 문건 수정본에는 사면을 대가로 한 뇌물 수수 관련 내용이 담겨있다. 문건에서 검찰은 “대통령 사면이나 형량 감축을 대가로 상당한 정치적 뇌물 수수 증거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문건에는 이름이 삭제되어 등장하는 2명이 특정인의 사면을 위해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익명의 3인을 '대면'시키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면된 인물이나, 뇌물 대상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외신들은 대통령의 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임 전 사면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FBI 수사에서 위증해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사면했다.
CNN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해온 사람들을 사면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발견된 최근의 법적 왜곡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