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잠정 중지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 통제
부대관리지침 위반 시 엄중히 문책
◆…[사진=DB]
국방부가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전 부대의 군내(軍內)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26일 국방부는 “12월 7일까지 전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했다”며 “해당 기간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되고 간부들의 사적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군인과 군무원의 골프도 통제되며 군 내 종교활동은 대면에서 온라인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영외자와 군인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나 방문과 출장, 회의 등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화해 진행 할 방침이며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이나 부서장 승인 하에 최소 인원으로 시행한다.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한다.
국방부는 이러한 부대관리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거나 전파한 장병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훈련에서의 방역 대책도 강화된다.
신병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훈련을 실시하고 실내교육 인원은 최소화한다.
부대훈련은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필수 야외훈련만 시행하고 외부 인원의 유입 없이 주둔지 훈련을 강화하도록 했다.
외래강사 초빙교육과 견학, 현장실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꼭 필요하면 군내 강사 초빙과 군 부대 간 견학만 허용된다.
국방부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고강도의 감염 차단 대책으로 지역사회와 다른 장병들의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25일 경기도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해 훈련병과 간부 등 모두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집단 감염은 지난 10일 입소한 훈련병이 입소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4일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한 이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부대원 8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부 4명과 훈련병 66명 등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는 당일 밤에 관련 긴급 주요지휘관회의(VTC)를 개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