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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동결'…내년에도 현 수준 전망 우세

  • 보도 : 2020.11.26 10:04
  • 수정 : 2020.11.26 10:04

조세일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6일 올해 마지막 1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로 동결했다. 경제 연구기관에서는 한은이 내년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28일 금통위에서 0.75%에서 0.50%로 인하 후 6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현재 진행형이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최근 한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추가적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같이 발표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1%로 지난 8월 전망한 -1.3%보다 0.2%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내년 경제 성장률도 지난 8월 2.8%에서 이날 3.0%로 석달만에 0.2%포인트 더 높게 잡았다.

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시키기 위해 강력한 가격 억제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책적 보조를 맞추기 위한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등 각 국의 중앙정부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는 점도 한은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역대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이 예견된 결정이라 보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각 경제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사이에는 한은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전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2021년 연중 0.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한국은행이 저물가 및 재정정책과의 정책조합 등을 감안할 때 2021년중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최초 금리인상은 2022년 중반이 될 전망"이라며 "2021년중 관리재정수지 적자 5.4%, 국채발행규모 173조원이 예상되는 만큼 국채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한은이 단순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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