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 산업

현대오일뱅크,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비정유 선방

  • 보도 : 2020.10.30 18:28
  • 수정 : 2020.10.30 18:28

3분기 영업익 352억원…전분기대비 2.6배

조세일보

◆…현대오일뱅크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0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대오일뱅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리한 업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순이익도 상반기 적자를 탈피하고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 전략으로 주력사업의 개선을 꾀하는 가운데 비정유 부문이 직전분기와 비슷하게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현대중공업지주의 공시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당기순이익 495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37.3%, 영업이익이 77.7% 줄었으나 순이익이 20.7% 늘었다. 전분기 비교 시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4%, 166.7%씩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흑자전환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직전분기보다 0.6%p 개선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적자폭은 크게 줄었으나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유일의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정유부문(별도)의 영업손실액이 194억원으로 직전분기 186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유지된 가운데 비정유사업의 현대케미칼이 전분기 대비 11.8% 늘어난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는 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보다 이익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감소폭이 3억원 수준에 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정유 사업에서의 선전이 연속 흑자달성에 큰 힘이 됐다"며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은 원료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이익이 늘었고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37억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유부문은 정제마진이 올해 내내 배럴당 1달러 미만으로 손익분기점(BEP)으로 평가되는 4~5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동산 원유 대비 가격이 저렴한 남미산 초중질원유의 투입 비중을 지속 확대하는 전략이 먹혀드는 모습이다. 초중질원유는 황 등 불순물이 많아 정제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회사는 업계 최대 고도화율(상반기 기준 40.6%)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인도 지역 홍수 피해로 3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배럴당 0.1달러에 머물렀지만 경제성 높은 초중질원유 투입 비율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해 정유사업에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유 기준 1분기 20달러대로 역대급 저점을 기록했던 국제유가가 3분기 40달러선까지 올라서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동절기 난방수요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정유 역시 중국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라 파라자일렌 시황이 좋아지고 있고 제품가 상승과 공장가동 축소로 카본블랙, 윤활기유 제품 마진이 양호하게 유지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설비가동률을 높이고 초중질원유 투입비중을 상향하여 사업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올레핀 석유화학공장인 HPC 프로젝트 완공을 기점으로 석화사업을 본격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