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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정유부문 올해 첫 흑자…1년만에 외형 반등

  • 보도 : 2020.10.30 14:09
  • 수정 : 2020.10.30 14:09

3분기 영업손실 289억…적자폭 4108억 감소

조세일보

◆…SK이노베이션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0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이노베이션이 불리한 업황에 부딪쳐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지만 유가 회복세에 주력인 정유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역대급 저유가 기조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부진이 겹치며 1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낸 뒤 매 분기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 4192억원, 영업손실 289억원, 당기순손실 161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3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32.0% 줄고 영업·순이익 모두 적자전환이 적혔지만 전분기 비교 시에는 매출이 16.9% 늘었고 적자가 지속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90% 이상 개선된 것으로 기록됐다. 세전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지난해 2분기 13조 1036억원 이후 지속 축소돼 직전분기 7조 1996억원으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5분기 만에 처음 반등했다. 점진적인 유가 회복세에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제품·윤활기유 판매물량 증가, 중국 새 배터리 공장 가동 본격화에 따른 배터리 판매물량 증가 등이 매출액을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1분기 말 역대급 저점인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2분기부터 차츰 상승세를 보여 3분기 40달러대까지 회복됐다. 이 같은 유가 회복세는 주력사업의 재고관련 손익 개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내내 영업이익의 적자가 지속됐지만 3분기에 전분기보다 4108억원 손실폭이 줄어 흑자전환을 기대케 했다. 석유사업의 재고관련 손익이 4841억원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386억원으로 올해 처음 흑자를 기록했고 윤활유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감소에도 수요개선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88.8% 늘어난 706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석유개발 사업에서도 전분기보다 62억원 늘어난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사 이익 개선 흐름에 기여했다.

다만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682억원 흑자에서 534억원 적자로 전환돼 발목을 잡았다. 회사측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연료가 상승으로 인해 변동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216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3분기 파라자일렌(PX) 설비 가동률도 2분기 94% 수준에서 3분기 84%로 줄었다.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배터리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48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3.7% 늘었는데 지난해 1분기 1295억원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손실액은 98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어 적자폭이 149억원 줄어들었다. 헝가리와 중국에서 작년 완공된 공장들의 가동이 본격화된 효과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설립 중인 2공장이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시 더 큰 폭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 2공장과 미국 1·2공장도 2022년 이후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의 경우 전분기보다 31.6% 감소한 299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량 감소와 환율 하락, 기타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배터리공장과 마찬가지로 분리막 설비 증설도 지속 추진된다. 충북 증평에서 연간 5억 3000만㎡ 규모 생산력을 갖춘 상황에서 중국과 폴란드 등 해외에 짓고 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되면 연말 8억 7000만㎡, 2023년 18억 7000만㎡ 수준까지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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