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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LG화학 물적분할 통과…성난 개인주주 달래기 '관건'

  • 보도 : 2020.10.30 11:24
  • 수정 : 2020.10.30 11:24

외국인 투자자 2639만주 가운데 물적분할에 대거 찬성표 보인듯
개인투자자 투매 나선듯…오전 10시 15분 주가 4.3%까지 급락

조세일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서 열린 LG화학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총장으로 향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안이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12월 1일 출범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승인을 안건으로 임시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 표결 결과에서는 참석률 77.5%, 찬성율 82.3%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이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 요건인 출석 주주수의 66.66% 이상 찬성 조건을 충족한 셈이다.

국민연금공단이 LG화학의 물적분할이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반대 의견을 표명했지만 지주회사인 LG 오너가의 지분과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에 밀려 힘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전체 발행주식수는 7059만2343주에 달한다. 보통주 가운데 자기주식수가 165만2417주로 의결권 있는 보통주 주식수는 6893만9926주에 이른다. 자기주식수는 의결권이 없다.

이날 임시 주총에는 참석 주식수가 5342만8500주에 이르고 이 가운데 4397만1600주 상당이 물적분할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지주회사인 LG와 LG연암문화재단 등 특수관계인이 보통주 2355만5560주를 보유하고 있다. LG 오너가 이외에 2041만6000주 상당이 물적분할안에 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의 주주명부가 확정된 지난 5일의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수는 약 2639만4500주에 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LG화학 물적분할안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서 새로 출범하는 LG에너지솔로션은 장부상 자산총계 10조2555억원 규모에 이르게 되며 LG화학이 지분 100%를 갖는 자회사로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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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10월 30일 장중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LG화학의 주가는 배터리사업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된 후 주가가 한때 4% 넘게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7일 물적분할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후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다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3.53%(2만3000원) 내린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임시주총에서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오전 10시 15분 주가는 4.30%(2만8000원) 떨어진 62만3000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LG화학의 물적분할로 인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대거 물량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물적분할로 시장에서 38조원 상당으로 평가하는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100%를 가져가지만 성난 개인주주들의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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