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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42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모두 2만 5698명이다.
신규 115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138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다.
국내 발생 지역에서는 경기가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9명, 대구 5명, 인천과 광주, 충남에서 각 4명, 전북 2명, 강원과 전남이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하여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34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35명이다. 35명 가운데 23명은 입소자이며 12명은 종사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하여 18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4명이다. 124명 가운데 40명은 환자, 51명은 간병인이나 보호자, 14명은 의료인력, 19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추가 전파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되어 모두 71명이다. 71명 가운데 30명이 환자, 30명이 간병인이나 보호자, 7명이 의료인력, 4명은 가족이나 지인 등 추가 전파다.
아울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전국에서 3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36명으로 확인됐다.
첫 사망사례로 알려진 인천지역의 10대 청소년 부검 결과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이 전날 미추홀경찰서에 “부검 결과 고등학생 A(17)군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30건이 넘게 신고 되자 질병청이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에는 예방접종피해조사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를 통해 무료 예방 접종 사업의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 가운데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사례가 2건 발견돼 특정 백신의 사용 중단 여부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