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주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했고, 내일(22일)부터 2주간 전국 8천여 곳의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 총리는 "이틀 전 강남의 대형학원 강사가 확진되면서 수능을 목전에 둔 학생과 학무모께서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확진된 강사는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흘이나 늦게 검사를 받았고, 그 사이 강의를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안과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대형학원 운영이 재개됐고, 이번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됐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아직 확실한 안정세가 아님에도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학력격차 우려, 돌봄부담 가중, 코로나 우울 확산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은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역량에도 큰 손실을 초래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부터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 등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6만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하였고, 내일부터 2주간 전국 8천여 곳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점검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특히 종사자를 통한 전파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외부로부터 감염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하반기 들어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쌓여가는 제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업계의 활로를 터주고자 10월 23일부터 수출규제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이번 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며 건강이 걱정되는 어르신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로 현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세한 안내와 세심한 지원을 당부했다.
최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어르신들 중 사망 사고가 알려지면서 접종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이 발생한 상황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 독감 예방접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개선할 점이 없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