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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한은 기준금리 '동결'…내년까지 기조 이어갈 듯

  • 보도 : 2020.10.14 10:05
  • 수정 : 2020.10.14 10:05

조세일보

한국은행이 14일 10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예견된 결정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내년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5월 28일 금통위에서 0.75%에서 0.50%로 인하 후 5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현재 진행형이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상반기에만 두 차례에 걸쳐 75bp(1bp=0.01%) 인하, 추가 인하에 따른 정책 기대효과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올 2분기를 저점으로 한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추가적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8월 금통위 직후 “금리 외에 다른 정책을 많이 폈듯이 다른 정책수단도 충분히 가지고있다. 대출제도, 적극적 공개시장운영 등의 정책수단을 펴왔고,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할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시키기 위해 강력한 가격 억제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책적 보조를 맞추기 위한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각 국의 중앙정부가 기준금리를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 0.5%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한은이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금리 수준에 근접한 부분이라는 분석도 이번 동결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지난 7월 금통위 직후 “현재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했다”고 밝힌바 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경기가 올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한은이 수행했던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줄어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작아졌다”며 “수출이 개선되고 금융시장은 안정되는 반면 오히려 일부에서 부동자금이 늘어나 문제가 되는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이 예견된 결정이라 보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0명 중 전원이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은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상황이 변수이긴 하지만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한은의 목표를 하회하는 물가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추가 인하나 인상을 결정하기 보다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 실장은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추가적 완화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며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 재정적 측면의 부채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내년까지 동결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은 목표 수준에 여전히 낮은 물가, 국채시장 장외 금리의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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