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WTO 사무총장 최종 결선에 나선 유 후보 격려 전화
"언제든지 연락 달라"에 유명희 "격리기간 후 찾아 뵙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격려 전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통화하는 문대통령 모습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격려 전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 20분까지 유 본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했다"면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유 본부장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나이지리아 후보의 경력이 훌륭하지만 유 본부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으니 상대적 강점을 살려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가 어떤 부분에서 지원 노력을 해야 할 지 의견이 있으면 달라"고 했다.
유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앞장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1주일의 격리기간이 끝나면 찾아 뵙겠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과의 내부 회의에서도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제일 큰 고비가 남았다. 여기까지 온 이상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청와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으로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선 적이 있으나 대한민국 출신으로 최종 결선 진출자는 유 본부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결선에는 우리나라 유 본부장과 나이지라아 후보가 올랐다. WTO 사무국은 최종 라운드를 이번 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