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불법 집회 개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 할 것"
"추석 연휴 동안 조용한 전파 진행됐을 가능성 있어"
"한글날 사흘 연휴 동안, 여행이나 방문 자제 당부"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글날(10월 9일) 불법 집회 개최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하며 개최 시 방역 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계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은 연휴가 시작되는 한글날”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위기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한글날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재확산됐고 현재까지 1천8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명이다. 그러나 지난 추석 연휴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흘 동안의 연휴(9~11일)도 앞두고 있어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
김 차관은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4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추석 연휴 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글날부터 주말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 연휴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이번 주말까지 특별방역 대책이 이어진다. 여행이나 방문보다는 쉼이 있는 연휴를 계획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