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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②

코로나 뚫고 선전한 10대 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3%'

  • 보도 : 2020.10.08 06:00
  • 수정 : 2020.10.08 06:00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법인세 3.3조원→3.2조원

10대 법인세 합계 감소폭 3%인 이유…삼성전자 덕분

삼성전자, 작년보다 6300억원이나 더 내

SK하이닉스 법인세 6698억원… 작년보다 45% 증가

LG전자 법인세 1445억원→2649억원 83% 증가

S-OIL 법인세 환급액 53억원→4186억원… 80배 증가

조세일보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의 실적 급감이 예상되면서 국가 세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법인(2019사업연도 기준)이 공시한 중간예납 법인세가 전년과 비교해 소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작년 중간예납액보다 6300억원이나 법인세를 더 냈기 때문이다.  

8일 조세일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이 지난 8월 공시한 반기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신고한 법인세액은 도합 3조2304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3조3347억원과 비교해 1043억원(△3%) 줄어들었다.

상반기 국내 경제를 덮친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상위 10위 기업의 매출액은 소폭 감소해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당기순이익은 26% 감소했다.

상위 10위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도합 197조6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4490억원(△3%) 감소했으며 경영성과를 결산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3조8739억원(△26%) 줄었다.

상반기 반도체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준수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의 경우 상위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조원에 가까운 법인세 중간예납액(1조9430억원)을 신고했다. 

10대 기업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5.5%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55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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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법인세 843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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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중간예납 공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36억원 이상 늘어나며 국가 세수에 효자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조7712억원, 법인세 1조9430억원을 공시해 법인세 유효세율 25%를 기록했다. 이는 현행 법인세법상 명목 최고세율(25%)과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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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법인세 중간예납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6698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080억원(45%)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조1806억원, 당기순이익 1조8956억원에 실적을 기록했으며 유효세율은 26%를 기록해 10대 기업 평균보다 7%p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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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경우 1조1721억원 가량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649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LG전자 또한 법인세 공시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04억원(83%)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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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LG화학의 경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032억원을 기록한 이후 1357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신고했으며 유효세율은 1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법인세 중간예납액 1584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결과 1357억원에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227억원(△14%)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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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세 곳의 경우 각각 상반된 모습으로 나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상반기 3440억원의 법인세를 공시한 후 올해 상반기 2548억원의 법인세를 사업보고서에 반영했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8237억원 가량 감소(△3%)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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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지난해 상반기 법인세 3504억원을 공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1132억원을 공시해 2372억원(△68%) 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경우 10대 기업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법인세 중간예납 공시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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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법인세로 845억원을 공시했는데 이는 전년도 공시한 347억원보다 498억원(144%)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POSCO)는 지난해 상반기 4510억원의 법인세를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1066억원에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해 3444억원(△7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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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상반기 매출액 12조8547억원, 반기순이익 4597억원을 사업보고서에 반영했으며 유효세율은 19%를 기록해 10대 기업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상반기 878억원의 법인세 중간예납액을 공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765억원을 반영해 113억원(△13%) 가량 줄어든 금액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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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2768억원을 기록했으며 법인세 유효세율은 2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기업 중 유일하게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S-OIL은 지난해 상반기 53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4186억원을 상회하는 법인세 환급액을 공시해 8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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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올해 상반기 8조568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법인세차감전순손실 1조3669억원, 당기순손실 9438억원을 반기사업보고서에 반영했다.

통상 사업보고서 상 계상된 법인세 공시금액은 법인세 납부에 대비하기 위해 쌓아놓는 이연법인세자산·부채 등이 가감되면서 실제 납부한 금액과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다만, 실제 납부한 금액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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