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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 전격 중단..."승리하면 통과시킬 것"

  • 보도 : 2020.10.07 06:48
  • 수정 : 2020.10.07 14:44
조세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월터 리드 군병원을 퇴원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협상을 선거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내가 승리한 직후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과 중소기업들에 중점을 둔 지원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범죄율이 높은 민주당 주(州)를 지원하기 위해 2조400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돈은 코로나19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1조6000억 달러라는 매우 관대한 제안을 했지만 펠로시 의장이 선의를 갖고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중단 발언 직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다시 한번 본색을 드러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소 3조 달러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후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에게 1조6000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안했지만 펠로시 의장은 최소 2조2000억 달러를 주장해 협상이 결렬됐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추가 경기부양안에 대해 90분 이상 회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 5일에도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약 한 시간의 전화통화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6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단을 전격 선언한 것이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혀 선거를 앞두고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보다 대법관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미국 경제는 최근 회복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회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8월까지는 소비가 잘 버텨왔지만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중단된 만큼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이 없다면 경제 회복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88포인트(1.34%) 떨어진 2만7772.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6포인트(1.40%) 하락한 336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7.88포인트(1.57%) 내린 1만1154.6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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