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2020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 발표
전년 대비 2단계 상승…중국(16위), 일본(27위)에 한참 앞서
지식·기술·미래준비 분야에서 전체 순위 상승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위터에 "좋은 소식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한국이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작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에 올랐다.
미국과 싱가포르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16위, 일본은 27위를 기록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기술·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52개 세부 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지식·기술·미래준비 등 3개 분야에서 순위가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 변환에 대한 준비 정도를 측정하는 '미래 준비도' 분야에서는 전자 참여 지수,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혁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나타내는 '기술' 분야에서는 12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했다. 인터넷 대역폭 속도 지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기술을 이해·발견·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측정하는 '지식' 분야에서는 연구개발(R&D) 총액, 1인당 총 연구 개발인력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아 작년보다 1단계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적용, 여성 연구원, 통신 분야 투자 지표 등 경쟁력이 약한 지표에 대해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지털 경쟁력 결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좋은 소식입니다"라며 과기정통부의 SNS 글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의 소감은 '대한민국 대전환'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도 "우리는 이미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 분야에 결합하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이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작년보다 2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