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26일까지 재확산지수, 전국 0.82·수도권 0.83 기록
"환자 감소세는 추후 방역 여력 확보에 큰 도움 줘"
▲역학 조사 여력 확보 ▲동절기 유행 최소화 ▲예방접종 기반 형성
"우리 모두가 매우 잘 적응하고 진화하고 있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확산지수가 '1' 이하로 낮아졌다고 밝히며 거리두기 실천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9월13일부터 26일까지 재확산지수는 전국적으로 0.82 정도로 나타나며 수도권은 이보다 약간 높은 0.83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숫자가 크게 줄어든 원인은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금의 유행 억제가 세 가지 측면에서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요하다.
첫째, 지금의 환자 감소세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현재의 방역대응을 더 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전체적으로 감염규모가 줄어들면 그만큼 역학조사의 여력이 생긴다.
한정된 자원으로 시행하는 추적조사가 더욱 성과를 거두게 되고, 좀 더 다양하고 세밀한 접근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서 전파 고리를 더 빨리 차단하고 추가 환자 발생을 억제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둘째, 새로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만약 이번 추석을 비롯한 특별방역기간에도 이동을 최소화하는 등 지금의 코로나19 진정세를 유지하고, 또 폭발적인 유행을 막는다면 그 이후에는 거리두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절기 유행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합리적 거리두기 실천, 마스크 착용이 습관으로 정착된다면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이나 최대한 열린 경제활동이 보장된 일상으로 돌아갈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올해 어느 국가든 백신 접종을 일부라도 시작할 수 있다. 내년에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루어 질 텐데, 그 시기까지 유행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해 놓으면 치밀하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권중욱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의 실무자들은 국민 여러분들의 저력 그리고 실천을 보면서 매번 놀라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생태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우리 모두가 매우 잘 적응하고 진화하고 있다. 가끔 외신을 보면 우리나라상황과 비슷한 사례를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이다. 지난 몇 주간 경각심을 갖고 실천한 그대로만 해준다면 연휴를 마치고도 안전한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코로나19 대응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