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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北 피살 공무원 월북 증거 확보"…유족 "말도 안돼"

  • 보도 : 2020.09.25 15:40
  • 수정 : 2020.09.25 15:40

조세일보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해경선으로 보이는 선박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게 피격 당하고 불에 태워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에 대해 정보당국과 유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5일 정보당국 관계자는 “A 씨가 월북을 시도했던 것이 확실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 역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첩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A 씨가 북측으로 간 것은 월북 목적이 확실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단”이라며 “월북을 시도했다는 것과 피격이 이뤄졌다는 것, 시신이 훼손됐다는 것은 한 덩어리로 파악된 정보”라고 말했다.

이는 피격이 이뤄진 것과 시신이 훼손됐다는 첩보에 대한 신뢰도만큼 월북을 시도했다는 첩보의 신뢰도 또한 높다는 것이다.

당국은 A 씨가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했다는 첩보 등을 통해 A 씨와 북측의 대화 내용이나 북한군의 대처 상황 등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가족과 동료들은 A 씨의 월북 시도에 대해 “말도 안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A 씨의 형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군에서는 여러 이유로 자진 월북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동생은 해당 선박에 승선한 지 4일밖에 안 됐기에 시스템을 파악하거나 그 선박의 상황 변화를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다”라며 “사고 지역은 암초도 많고 수심 편차가 심해 조류가 상당히 세기에 동생 키가 180cm 정도로 (배의)난간이 동생 허벅지 정도에 닿기 때문에 실족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은 경계 실패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월북을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북측에서 목격했을 당시에 최소한 24시간 내지는 28시간 정도를 표류를 했단 말인데 어떤 물체가 움직였더라도 관측을 했었어야 되는데 관측을 못 했다”라고 비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정말 강력하게 응징해야 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게 마땅하다”라며 “이 만행에 대해 북한은 공개적으로 우리 국민과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에 관련된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A 씨의 동료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A 씨가 선미(배 뒷부분)에서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A 씨의 동료는 “명절 때 같이 당직 서기로 했는데 북한으로 넘어가려 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실종 된 것으로 알려진 선미는 직원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잠시 휴식하는 공간으로 A 씨가 담배를 피우기에 자주 이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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