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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서빙로봇이 효자… 비대면 서비스에 효율까지

  • 보도 : 2020.09.22 11:01
  • 수정 : 2020.09.22 11:01

음식 나르기는 로봇이, 종업원은 고객 서비스에 집중
아파트와 호텔도 서빙로봇 도입으로 서비스 개선

외식업계가 서빙로봇을 도입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경영효율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외식점의 경우 서빙로봇 도입이후 음식물 운반을 로봇이 대신함에 따라 종업원들이 고객 응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카페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까지 가능해 서빙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자연은 맛있다' 매장에 서 서빙로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조세일보

◆… 풀무원푸드컬처 매장에서 운행중인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   사진=우아한형들 제공

이 회사는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이 공급한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를 배치했다.  딜리는 4개의 선반을 갖추고 있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고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딜리'는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하고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간다.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터치화면)가 탑재되어 있어 누구나 어려움 없이 작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별미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은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로봇은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최적의 동선을 파악해 주문한 테이블에 도착한다. 3D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로 이동 시 테이블 간 좁은 사이를 순조롭게 이동하며 장애물을 피하거나 멈춰 설 수 있다.

4인 메뉴를 한번에 옮길 수 있으며 국물이 많은 면 요리도 안정적으로 옮긴다. 식사후 서브봇이 빈 그릇을 주방으로 옮겨줘 직원은 테이블 정리 등 마무리만 하면 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주요 골프장에서 식음료 사업을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는 '로봇 서빙 시스템' 등 푸드테크(Food+Technology)를 접목한 카페테리아 'S라운지 1호점'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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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링스'에 도입한 서빙로봇  사진=CJ프레시웨이제공

'사우스링스'에 도입한 서빙 로봇은 3단으로 구성된 배식판에 조리된 음식을 올린 뒤 테이블 번호만 눌러주면 장애물을 피해 고객 앞까지 전달해준다. 직원들은 식사가 끝난 테이블을 정리하거나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골프장은 로봇을 이용한 서빙 시스템 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문 시스템도 적용, 식음료 가격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등 가성비를 갖출 수 있었다.

개별 식당에서도 로봇을 이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강원 속초 유명 맛집 '청초수물회앤섭국'은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이 제작한 딜리플레이트 4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경남 창원의 소고기전문점 '성산명가'는 딜리플레이트 2대를 설치했다. 경남 창원 중식당 '금화'에도 딜리플레이트 1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속초 청초수물회앤섭국 지상엽 지배인은 “무거운 그릇을 끊임없이 나르는 일을 딜리플레이트가 대신해 주면서 직원들은 고객과의 소통에 시간을 더욱 많이 할애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응대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서빙로봇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3곳(신한은행본사 직원식당, 치어스, 메리고키친), 인천 3곳(메이하오 짬뽕, 교촌치킨 만수2호점, 오목골 즉석메밀우동), 경기 4곳(찬장, 천상마루, 포메인, 이바돔 감자탕)에서 딜리플레이트가 운영 중이다. 경기 수원의 '살루브레'도 딜리플레이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카페에서도 서빙로봇이나 로봇바리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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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바리스타가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있다  

카페 브랜드 '달콤'이 운영하는 로봇카페 '비트'는 아예 사람이 근무하지 않는다. 고품질의 제조음료를 마치 인형뽑기 로봇처럼 '워크스루' 방식으로 빠르고 위생적으로 제공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으로 운영되며 원두 선택과 시럽 양, 진하기 조절 등 개인 취향에 따라 주문이 가능하다.

LOUNGE'X(라운지엑스)의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는 핸드 드립 커피 전문가다. 손님이 '로봇 드립' 메뉴를 고르면 직원은 원두만 분쇄할 뿐 그 뒤는 모두 바리스의 몫이다.

원두 그라인딩부터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은 5분 정도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핸드드립 커피를 바리스가 전담 마크하는 동안 직원은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커피 원두의 종류에 따라 물을 붓는 방식, 물줄기의 굵기, 물의 양과 온도 등을 조절한다.

아파트와 호텔 등에서도 배달로봇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 배달로봇 '딜리타워'와 손잡고 내년 2월 국내 최초로 아파트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우아한형제들과 한화건설은 로봇배달 서비스 협약(MOU)을 맺고 실내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내년 2월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서 운영키로 했다.

배달로봇 '딜리타워'는 사전에 입력된 여러 이동경로를 활용해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해주는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이다.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집앞까지 이동하며 도착 시 주문자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어 도착 사실을 알린다. 언택트 시대에 입주민의 '보안 및 전염'에 대한 우려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서울 광진구의 호텔 'H AVENUE 건대점'에서는 배달의민족에서 공급하는 '딜리'로봇배달 룸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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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서비스 제공 하고 있는 '딜리'

이용객이 호텔 내 객실에 비치된 QR코드를 배민 앱으로 스캔하면 주문할 수 있는 용품이나 음식료 등 메뉴를 볼 수 있다.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딜리타워가 문 앞까지 배달한다. 객실 문 앞에 도착한 딜리는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문앞에 와 있음을 알린다.

정부와 지자체도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등 5G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관내 어린이공원과 마을 마당 등 지역 내 공원 95곳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고 주소판을 설치했다. 행안부는 올 연말까지 전국 모든 어린이공원, 다리, 푸드트럭까지 1만2600여 곳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하면 시설관리, 긴급상황 대처는 물론이고  음성인식, 빅데이터, 드론, 로봇서비스를 활용한 상업화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빙로봇의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이 회사는 실내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 플레이트', '딜리 슬라이드' '딜리타워' 를 지난해 11월부터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1일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 엘리베이터와 연동 등 최첨단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집된 차세대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공개했다.

새로운 딜리드라이브는 몸체 전면에 LED를 적용해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충격이 발생하면 외장에 적용한 에어백의 압력을 감지해 이동을 중단하고 외관 전면의 LED를 통해 주변에 상황을 알리는 기능도 장착됐다. 전후방에는 야간전조등과 브레이크등을 장착하고 깃발에도 LED Light를 적용해 배달로봇의 동작 상태를 주변에서 알 수 있게 했다.

로봇이 실을 수 있는 용량은 미니냉장고 수준인 25L 수준이며 최대 적재 무게는 3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6개의 바퀴 각각에 서스펜션을 적용, 불규칙한 노면이나 높은 턱을 지날 때도 내장된 음식이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르면 올 연말에는 실외 로봇배달이 시범 운영되는 광교 앨리웨이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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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의 차세대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의민족의 서빙로봇은 현재 전국 109곳 139대가 운영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연말까지 200개 매장에 '딜리플레이트'  300대 공급을 목표로 다양한 메뉴를 취급할 수 있도록 로봇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해 310억달러(약37조원)에서 향후 연평균 30%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2024년에는 1220억달러(약 145조원)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주문, 배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빙로봇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로봇이 투입되면 너무 근거리라 배달 주문이 성사되지 않던 일들이 사라져 소상인들에게는 신규 매출이 생기고 이용자들은 원하는 공간에서 한층 더 편리하게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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