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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경제와 방역 나누기는 '잘못된' 이분법"

  • 보도 : 2020.09.18 09:09
  • 수정 : 2020.09.18 09:09

"봉쇄와 경제재개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은 '잘못된' 이분법"
"각 국이 네 가지 필수 우선 사항을 지켜야 해"
백신에 관한 WHO의 최우선 사항은 '안전'
국격에 대한 시험 직면…"각국이 연대해 연구결과 나눠야해"
"테러에 대한 투자가 바이러스에 대한 투자보다 훨씬 커"

조세일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의 1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경제와 방역을 나눠 뭐가 먼저인지 선택하라는 사고는 '잘못된 이분법'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 보낸 온라인 메시지에서 “코로나19 봉쇄와 경제 재개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은 '잘못된 이분법'이다. WHO는 세계 각국에 네 가지 필수 우선 사항에 집중하길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급선무로 '폭발적 확산'을 일으켜 왔던 공연장이나 나이트클럽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로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해 생명을 구하고 보건 체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세 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 손 위생,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방법 등을 지역 사회에 안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감염자와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야 한다.

그는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세네갈, 몽골, 싱가포르를 예로 들며 “이 네 가지 사항을 수행해 발병을 효과적으로 막고 통제한 사례가 많은 나라에 있다. 이들 나라의 공통된 주제의식은 국가 통합과 세계 연대에 대한 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공정하게 백신을 배분하려는 국제 계획에 동참하고 있으며 백신에 관한 WHO의 최우선 사항은 안전”이라고 말했다.

COVAX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자력 구매 능력을 갖춘 국가를 통해 재정을 확보한 뒤 백신이 개발되면 이를 공동으로 구매해 배분한다. 참여 마감일은 18일.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첫 번째로 승인된 백신이 최고가 아닐 수 있다. 더 많은 접종을 받을수록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도 검증된 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이를 거부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하는 가장 어려운 시험은 과학이나 기술이 아니라 '국격에 대한 시험'이다. 세계 각국이 연대해 연구 결과를 공유할 것인지, 잘못된 국가주의로 불평등과 부당함을 세계에 더 뿌리내리게 할 것인지 질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마지막 전염병이 아니며 다음번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세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이 정치적이면서 경제적인 문제라는 사실이 지금보다 명확한 적이 없다.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는 테러에 대비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공격엔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를 했다. 이번 대유행이 증명했듯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고 파괴적이며 큰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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