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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기린9000 CPU 880만개 확보…美 제재효과 의문

  • 보도 : 2020.09.17 16:09
  • 수정 : 2020.09.17 16:09

조세일보

◆…자료:웨이보

미국의 제재가 16일부터 발효된 가운데 화웨이가 확보한 주력 스마트폰용 SoC가 88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진 중국 웨이보 계정(手机晶片达人)은 화웨이가 확보한 기린 9000 웨이퍼는 약 2만2000개로 최고로 확보 가능한 칩세트의 수량은 88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주장했다.

웨이퍼 1개당 400개의 다이(칩)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만2천 장의 웨이퍼로 880만 개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확보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화웨이는 10월부터 올해 말까지 주력 메이트(MATE)40을 800만대 이상 출하가 가능해 보인다.

이달 초 나온 보도들은 화웨이가 TSMC에 1500만개 이상을 주문했지만, 실제 생산된 물량은 최대 880만 개로 주문 수량은 내년에 필요한 수량까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물량은 확보한 셈이다.

앞서 중국 통신산업 분석가 황하이펑(Huang Haifeng)은 1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가 확보한 기린 9000 칩을 약 1000만 개로 추정하고 이는 주력 제품 메이트40을 6개월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이 수량이 다 소진되고 나면 화웨이의 휴대폰, 특히 주력 제품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전작 메이트30 시리즈의 6개월 판매량은 1000만대를 다소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880만대는 그리 나쁜 상황이라 할 수 없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화웨이 리처드 유(Richard Yu)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는 HDC2020 콘퍼런스 개인 블로그를 통해 메이트40 시리즈가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기린9000은 통신 칩을 별도로 장착하는 애플의 A14 바이오닉과 달리 5G(5세대 이동통신) 베이스밴드(기저 대역) 칩을 CPU와 하나의 칩에 내장한 업계 최초의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으로 강력한 5G 및 AI 지원, 강력한 NPU(신경망) 및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기 위해 규제를 가했지만, 최소 6개월 동안은 미국이 기대하는 효과는 거두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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