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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탈장, 무거운 물건 들어 올릴 때 조심해야"

  • 보도 : 2020.09.17 09:00
  • 수정 : 2020.09.17 09:00

# 3년째 택배 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모(36·광명) 씨는 탈장으로 한 차례 고생한 뒤 쌀이나 생수를 볼 때마다 곤혹스러운데 무거운 물품을 자주 배달하다 보면 서혜부탈장이 빠르게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몸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던 정 씨는 아랫배가 당기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오랫동안 이어져 초음파검사를 받고 탈장 진단을 받았지만 미처 수술을 못하고 있었다.

조세일보

◆…사진=서울항맥외과 제공

서울항맥외과 이형모 원장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순간적으로 복압이 많이 올라가면서 탈장이 생길 수 있는데 복벽이나 기타 부위에 구멍이 생기면서 복강 내 장기 또는 조직이 빠져나오게 되면 탈장이 된다"며 "선천적인 원인이 많지만 후천적으로도 잘 생기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약해질 때 탈장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장의 대부분은 서혜부 주위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서혜부탈장으로 생기는데 배에 힘을 주면 덩어리가 불쑥 튀어 올라와 보이고 누우면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튀어나온 덩어리가 제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혜부탈장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해야만 한다"면서 "탈장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점점 악화되기만 할 뿐 자연 치유되지 않는데 오히려 장이 탈장 구멍에 끼기라도 하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탈장 수술할 사정이 되지 않는 분들이 탈장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자칫 탈장대에 장이 눌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시간에 탈장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증상을 느끼는 순간 바로 수술하는 게 유일한 치료법으로 간혹 탈장이 있어도 그냥 지낼만하다고 버티는 경우가 있으나 탈장은 아파서 수술한다기보다 그 자체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혜부탈장 수술은 탈장 주머니를 제거한 뒤 상태에 따라 인공막 사용 여부를 결정하며 수술은 30~40분 정도 걸리고 2시간 정도 경과 관찰 후 퇴원하는데 하루 입원할 수도 있다"면서 "탈장 수술 직후에는 심한 기침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대변이나 소변을 볼 때도 힘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하며 무거운 걸 갑자기 힘주어 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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