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와 위중증환자 87%가 60대 이상 고령자로 나타나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 발생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 직전 주 보다 '2배'이상
수도권 요양병원과 시설을 대상으로 표본 검사 실시할 계획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 연합뉴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5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하루 확진자 수는 완만히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최근 확진자 중 60대 이상 어르신 비율이 꾸준히 40% 내외를 기록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의 대다수도 60대 이상이다. 확진자 연령이 높을수록 치료 과정에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157명으로, 이중 87%인 137명이 60대 이상이다.
강 총괄조정관은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27명이 사망했는데 직전 주에 비해 2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강 총괄조정관은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시까지 전국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새로 입원하는 환자의 취합진단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할 계획이고, 수도권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해 혹시 모를 감염원을 조기에 발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위기가구 긴급 생계지원 사업 추진방안도 논의됐다.
강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크게 줄었는데도 기존 지원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최대한 신속히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집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