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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불탄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로 이틀간 8명 사망

  • 보도 : 2020.09.11 08:09
  • 수정 : 2020.09.11 08:09

이틀간 캘리포니아 4명, 오리건 3명, 워싱턴 1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면적 310만 에이커...사상 최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하늘 붉게 변해...연기와 잿가루 때문
"기후변화가 빈번하고 피해규모가 큰 산불 불러와"

조세일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일대가 주황색 연무에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서부 해안지역에서 발행한 산불로 수백 채의 집이 불에 타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지난 이틀 동안 산불로 캘리포니아에서 4명, 오리건에서 3명, 워싱턴에서 1명이 사망해 총 8명이 사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산불로 지금까지 310만 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타고 2천개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민 약 6만4천명이 대피명령을 받았으며 이번 여름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지난 이틀 동안 사망한 4명을 포함해 총 11명에 달한다.

특히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하늘이 온통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국립기상청(NWS)은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잿가루가 200마일 거리까지 밀려오면서 하늘색이 붉게 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주민들은 낮에도 조명을 켜지 않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지경이라고 설명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 것 같다", "화성 같다", "핵겨울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산불은 기후변화로 촉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는 1세의 남자 아이가 산불로 사망했으며 같이 있던 남자 1명과 여자 1명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기후변화가 이런 산불들을 더 빈번하고 만들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기후와 함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새로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리건주에서는 약 10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3천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30건의 산불을 진압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지금까지 90만 에이커의 살림이 소실됐으며 최대 4만명의 사람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이정도의 산불은 본 적이 없다"면서 "기후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온상승과 가뭄을 발생시키는 기후변화가 산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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