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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올까...올해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

  • 보도 : 2020.09.10 07:38
  • 수정 : 2020.09.10 07:38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우려 높아져
독감까지 유행하면 의료체계에 부담
독감과 코로나 증상 유사..,진단과 치료에 혼란 줄 수 있어
남반구, 대규모 예방접종과 거리두기 등으로 독감 대폭 감소

조세일보

◆…독감 예방 접종 (사진=연합뉴스)

독감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독감까지 유행하면 의료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비슷해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구별이 어려워 진단과 치료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의 증상인 발열, 인후염, 기침 등은 코로나19 증상과 매우 유사해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며 검사 없이는 코로나19 진단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과 학교에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면역학자인 수잔 베일리 박사는 "독감 예방접종은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단지 코로나 환자들을 위한 의료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며 인플루엔자는 그 자체로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2020년 독감 시즌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4000~6만2000명이었으며, 노인, 어린이, 임산부 등의 위험도가 높았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안전하고 저렴한 방법이지만 2019년 미국인의 45%만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영국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만 6개월에서 만 64세 사이의 등록 환자 중 44.9%만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베일리 박사는 또 "올해 초 일부 환자들이 코로나19와 동시에 다른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리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정부와 방역당국이 직접 독감 예방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그레천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TV 생방송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 휘트머 주지사는 "독감을 예방하는 것은 우리가 생명을 구하고 코로나19와 계속 싸우는 데 필요한 의료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미리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촉구했다.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독감을 예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CDC는 올해 미국의 예방접종률을 65%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CDC는 올해 1억8천8백만~1억9천9백만회 분량의 독감 백신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약 3천만개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CNN 의학 전문기자이자 의사인 산제이 굽타도 "올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 가을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올해 독감 예방 접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겨울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에서는 올해 독감 발생률이 낮아졌다. 호주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독감으로 36명이 사망했는데 작년에 480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CNN은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한 것은 백신 접종률의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호주에서는 기록적인 수의 독감 백신을 공급했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탁아소와 교회 등에 독감 예방 클리닉을 설치하는 등 남반구의 나라들은 대규모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굽타 의학 전문기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가능한 한 손을 많이 씻는다. 이러한 일들이 독감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의 비상 의학 전문가인 로렌 사우어는 "남반구의 낮은 독감 발생률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남반구에서의 성과를 북반구도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를 1900만명으로 늘려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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