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상반기 부채 45조원 늘어 최다…자산 규모도 1위
케이뱅크 부채와 자산 모두 줄어…카카오뱅크 자산 5조 늘어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국내 은행들이 채권 발행과 늘어나는 예금 등에 힘입어 부채 규모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은행들의 부채 증가율도 두자리수를 보이고 있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들의 총부채는 2619조541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375조212억원에 비해 10.3%(244조520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은행들의 총부채가 2414조847억원으로 연 평균 8.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3%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은행들의 부채 증가율이 급등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들의 사업 모델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대출을 해주고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채 규모가 매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은행들의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 자산 규모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시중 18개 은행의 올 6월 말 자산총계는 2821조98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566조1158억원보다 9.9%(254조9830억원) 늘었다.
KB국민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6월말 부채는 384조501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4조6788억원 늘었고 자산규모도 전년동기보다 46조8807억원 증가한 413조9296억원에 이르고 있다.
신한은행의 6월말 부채 규모는 352조917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조9775억원 늘었다. 자산은 전년동기보다 27조2966억원 증가한 378조4631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부채가 309조354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7조6706억원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326조10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조2778억원 늘어났다.
IBK기업은행은 6월말 부채가 295조613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4조200억원, 자산이 318조377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5조7118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6월말 부채가 339조5389억원, 자산이 364조8032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부채와 자산 규모가 각각 327조1691억원, 349조4989억원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6월말 부채가 230조82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5조4146억원, 자산도 257조373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6조539억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부채가 54조1908억원, 자산이 59조4698억원으로 나타났고 대구은행은 각각 52조1571억원, 56조6644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6월말 부채가 77조974억원, 자산 81조7157억원을 보였고 한국씨티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47조5410억원, 53조7809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부채가 37조6036억원, 자산 41조579억원을 나타냈고 Sh수협은행은 각각 39조7159억원, 42조8817억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24조2660억원, 26조1182억원으로 나타났고 전북은행은 각각 16조5433억원, 17조9418억원을 보였다. 제주은행은 부채 5조9459억원, 자산 6조4534억원을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6월말 부채규모가 22조664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7조9134억원에 비해 4조7510억원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전년동기의 19조722억원에서 24조4036억원으로 5조3314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6월말 부채가 1조900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211억원 줄었고 자산규모도 2조6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906억원 감소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