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통제 없는 성급한 사회 개방 경고
국가가 모임 제한하고 취약 집단 보호해야
폭발적인 집단 발병은 클럽 및 종교시설 모임과 관련
취약 집단 보호로 국가 보건시스템 부담 덜 수 있어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통제 없는 성급한 사회 개방은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가가 모임을 제한하고 취약 집단을 보호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안전 조치를 계속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사람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지만 안전하게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서 "바이러스를 통제할수록 더 많이 개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폭발적인 집단 발병은 경기장, 나이트클럽 및 종교시설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것과 관련이 있으므로 대규모 모임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모임을 허용하는 방법과 시기에 대한 결정은 지역적 특성과 확산 추세 등을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취약 집단의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국가가 노인 및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등 취약 집단을 보호해 사망을 예방해야 한다"며 "이것은 생명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의 보건 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가의 통제 조치 외에도 "개인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두며 손을 자주 씻는 등 방역을 위한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