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오는 15일 이후 미국의 제재로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티안펑 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 궈밍치는 30일 공개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점유율이 다음 달 15일 이후 부품 조달 여부에 관계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의 최선의 시나리오는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장에서의 퇴출”이라며 “상황에 관계없이 애플과 비보, 샤오미, 오포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그간 다른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사들에 비해 카메라, 프로세서, 저장용량, 5G 부품 사양 및 단가에 대한 요구사항에 높았기 때문에 제재 강화에 따라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면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화웨이에 대한 공급이 줄면서 내년 휴대폰 부품의 가격 인하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경쟁사들의 제조단가가 하락하면서 경쟁에서 밀리는 결과로 이어져 점유율 하락과 함께 시장 철수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화웨이가 미국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더욱 강하게 저지하기 위해 21개국에 있는 자회사 38개까지 제재목록에 추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그렇지만 미국이 이전 발표한 금수조치에 기린 칩 제조는 해당되지만 제 3의(타사) 칩 설계회사가 표준제품을 화웨이에 제공하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만 미디어텍이 그 타사 제품 공급자가 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미국 상무부에 예외 승인을 요청한 것도 이러ks 맥락으로 이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