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과 이스라엘, UAE간의 공동 성명서를 올리고 이스라엘과 UAE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UAE 아부다비 왕세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은 이스라엘과 UAE의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앞서 1979년 이집트, 1994년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UAE와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외교·경제 관계가 없었다. 이번 합의로 UAE는 걸프지역 아랍 국가가 가운데 이스라엘과 수교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서안지구의 합병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은 앞으로 여행과 상업을 허용하고 조만간 대사관과 대사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합의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정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번 합의는 "엄청난 돌파구"라고 평가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중동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질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는 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서를 트위터에 올린 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란과도 30일 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사람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던 북한과도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