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방지 효과 논란에 "4대강 보(洑) 홍수조절 효과 분석할 기회"
"부족한 부분 되돌아 보며, 무한책임 자세로 국정 임할 것"
"정부, 집중호우로부터 국민 안전과 재산 보호하려 총력 기울일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가 4대강 보(洑)의 홍수 방지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엄청난 수재 피해 관련해선 "50일이 넘는 사상 최장 기간의 장마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장마는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며 "대비태세를 더욱 철저히 하여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도 적극 나서달라"면서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일곱 개 시군뿐 아니라 늘어난 피해 지역을 추가 선포하는데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작은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겸손하게 자세를 가다듬고, 부족한 부분을 되돌아보면서 무한책임의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 국민들께서도 위기 극복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코로나 대유행과 경제침체에 더해 이상기후까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3중고에 처해 있다"면서도 "그런 가운데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에서는 모범, 경제에서는 선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위기를 헤쳐가고 있고,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