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사진=YTN캡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철원지역에 670㎜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탄강이 범람할 위기에 놓였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정오까지 철원 장흥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670㎜를 기록했다.
철원의 한 해 평균 강우량은 1390mm로 약 48%가 지난 엿새 동안 내린 것이다.
이에 화강과 한탄천이 만나 한탄강을 이루는 지역 강물이 제방 높이 인근까지 차올라 저지대 마을인 갈말읍 정연리와 이길리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철원군청은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한탄강 수위 상승. 이길리, 정연리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렸고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 장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에 철원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