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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돈의 코칭이야기]

당신은 지금 인생의 어느 계절에 계십니까?

  • 보도 : 2020.07.31 08:00
  • 수정 : 2020.07.31 08:00

지금의 당신에겐 주어질 수 없는 답들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은 어차피 그 답처럼 살 수 없을 테니까요.  사실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은 모든 질문을 품은 채 살아가세요. 그러면 언젠가 미래에 당신도 모르게, 당신이 찾던 해답들 속에서 당신은 살아가고 있을 거예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우리는 흔히 인생을 사계절로 비유합니다. 계절의 비유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생은 마치 계절처럼 커리어코칭을 받는 그 사람이 겪고 있는 시기가 어디인가가 중요합니다. 지금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나는 과연 누구일까요?  대니얼 J. 레빈슨(Daniel J. Levinson) 박사는 성인 발달이론의 가장 대표적인 학자로 인생을 25년 정도의 주기 4개의 국면으로 나눕니다. 전 생애를 크게 봄(0~22세, 미성년기), 여름(17~45세, 성인초기), 가을(40~65세, 중년, 성인중기), 겨울(60세 이후, 노년기, 성인후기)  등 4개의 시기로 구분하였습니다. 이런 인생의 계절을 보면 씨앗에서 싹이 나고, 나무가 자라 가면서 열매를 맺고, 낙엽이 지나고 소멸하게 됩니다. 인생을 계절로 비유하는 현명한 사람들은 바로 생명의 존중을 전제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고 있는 봄은 어디에 있는가요?
 

조세일보

봄(spring)은 싹이 트는 것을 보는 시기입니다. 위로 튀어 오르거나 샘솟는 마음이 듭니다. 산과 들에 꽃이 피어나고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봅니다. 만물이 시작하고 생기 발달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시절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워지면서 모든 것들을 새로운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생명이 태어나서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나야 좋습니다. 꽁꽁 얼었던 땅이 풀어지면서 세상이 희망을 품기 시작합니다. 인생에서 봄은 미성년기입니다. 부모로부터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여 성인의 삶을 준비하는 과도기입니다. 가능성을 탐색하고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길을 떠나야 합니다. 씨앗을 뿌리고 다가올 미래를 기대합니다. 실제 코칭을 하실 때 봄에는 씨앗을 뿌리는데 집중합니다. 어느 곳에서 씨앗이 싹으로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결코 싹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코칭을 하다보면 자신도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코칭을 쉬고 다른 사람에게 멘토코칭을 받아서 코칭의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땀방울은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조세일보

여름(summer)은 땀방울이 맺히고 열매가 열리는 시기입니다. 세상은 땀방울은 거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흘리는 땀들은 우리의 부족함을 서로 채워줄 것입니다. 태양이 강해지면 더 더워지는 시기입니다. 사람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학교를 졸업하면서 취업을 하고, 어른이 되면 결혼하고 출산을 경험하며, 가족을 꾸리게 됩니다. 결혼을 하여 원가족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됩니다. 직장과 가족, 친구를 사귀고 자신에게 투자를 하게 됩니다. 정력적으로 일에 몰두하게 되는데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제 인생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이제까지 자연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면 이후 삶의 주도적으로 바꿔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당신이 맺고 있는 열매는 무엇입니까?

조세일보

가을(Autumn)은 밭을 다시 갈면서 열매를 거두는 시기입니다.  낙엽이 지고 열매가 여무는 추수의 계절입니다. 생각만 해도 모든 것이 풍성해지는 시절입니다. 많은 꽃과 잘 익은 열매들이 눈 앞에 있습니다. 낮은 점점 짧아지고 밤을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나뭇잎들이 떨어집니다. 떨어지는 추락이 있으며 서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이제 철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질문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철들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점점 짐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짐을 하나하나 버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위기의식을 갖고 전환기 역할 수행에 의문을 품고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지혜가 절정을 이룰 때 조심해야 합니다. 코치는 공감을 잘해줘야 합니다.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코칭에 대한 동기가 결여되고, 코칭에 대한 저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배와 선배의 중간 다리 역할로 선배를 롤모델로 삼고, 후배를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당신은 인생의 무대에서 어떻게 사라질 것입니까?
 

조세일보

겨울(winter)은 소멸되어가면서 지겹고 힘겨울 시기입니다. 사라지는 것이 있으며 벌거벗고 씨앗이 됩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니 집에 있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흙으로 근본으로 돌아갑니다. 진정한 코치의 실력은 피드백의 타이밍을 잡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피드백을 가장 잘 수용할 수 있는 시기를 찾아야 합니다. 코치는 상대방이 실행할 수 있는 대안을 함께 탐색하고 변화를 지지하는 역할입니다. 코칭을 통해서 실제 변화가 되지 않으면 코칭 관계가 단절되거나, 옛날 방식으로 회귀할 수 있습니다. 코치는 회귀하지 않도록 함께 질문하면서 검토하고 코칭해야 합니다. 은퇴와 신체적 노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조부모로서 자녀에게 유용한 지혜, 인도, 지원의 원천으로 기여합니다. 사회에 의무를 다하고, 개인적 보상을 받는 시기입니다. 인생의 사계절은 코치에게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며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메타포입니다. 우리의 삶은 희망이 있으면 절망이 공존하고 슬픔이 있으면 기쁨이 존재합니다. 어느 하나만 존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계절이 있으신지요?


윤영돈 윤코치연구소장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소장

[약력] 한국커리어코치협회 부회장, 성신여자대학교 경력개발센터 겸임교수, 단국대학교 초빙교수 [저서] 채용트렌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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