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 국제

코로나로 미국 경제 성장률 역대 최악...2분기 성장률 -32.9%

  • 보도 : 2020.07.31 07:11
  • 수정 : 2020.07.31 07:11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32.9%...집계 이후 최악
분기별 최악의 기록이었던 1958년의 3배 이상
소비 지출 34.6% 감소
기업 투자 27%, 주택 투자 38.7% 줄어
실업수당 청구 건수 2주 연속 증가세

조세일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번화가의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알림판 [사진=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GDP 감소폭은 미국 정부가 1947년에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크며 분기별 최악의 기록이었던 1958년 -10%의 3배 이상이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1분기의 GDP 성장률은 -5.0% 기록했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타격을 주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초기 경제회복에 위협이 되면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대공황 이후 최악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앞서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34.1%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적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달러의 경기부양 패키지가 없었다면 성장률 감소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29일 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이 다시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면서 경제회복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34.6% 감소했으며 기업 투자는 27%, 주택 건설 투자는 38.7% 줄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30일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3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2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15주 연속 감소하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초 이후 경제 봉쇄 조치가 다시 시작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미국 경제가 가장 급락하고 그 이후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중단, 주당 600달러를 추가 지급했던 실업수당 만료 등이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경제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다코는 "코로나19 통제 실패로 소득이 떨어지고 정부의 재정 지원이 없다면 더블딥(이중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당 600달러를 추가 지급했던 실업수당이 만료되면 가정의 소득이 50%~75%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 지출을 추가로 약화시켜 경기침체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9일 15만 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