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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빈민가...코로나 감염자 '57%'에 달해

  • 보도 : 2020.07.30 03:00
  • 수정 : 2020.07.30 03:00

빈민가 항체 양성률 57%...비빈민가는 19%
원인은 화장실 같은 공용시설 때문으로 보여
"혼잡도가 전염의 주요 원인"
여성이 더 많이 감염돼..."그러나 원인은 다양해"

조세일보

◆…서울 인구밀도에 16배에 달하는 다라비 빈민가 (사진 연합뉴스)

인도 뭄바이에 있는 빈민가 3개 구역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BBC방송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도 정부 기관과 타타 연구소가 뭄바이 주민 7천 명을 무작위로 골라 항체 유무를 지난 7월 초에 검사했다. 조사 결과, 쳄부르와 마퉁가, 다히저에 사는 빈민가 주민 가운데 57%가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비빈민가 주민은 19%에 불과했다.

BBC와 인터뷰한 연구 관계자들은 뭄바이 인구 1,250만 명 가운데 절반이 사는 빈민가에 코로나19가 생각보다 더 많이 퍼졌다며 이 구역의 높은 감염률은 이들이 화장실 같은 공용시설을 함께 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타타 연구소의 산디프 주네자 박사는 “이번 연구로, '혼잡도'가 전염의 주요 원인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대다수 빈민가 사람이 감염됐음에도 증상 없이 생존해 뭄바이 사망률을 1/1000명에서 1/2000명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또한 빈민가와 비빈민가 주민 가운데 여성이 더 많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타 연구소의 울라스 콜터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결과나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는 사회적 행동에서 생리학적 차이까지 그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이어 “조사 대상으로 선택한 세 지역은 감염률이 제각각이었고 빈민가, 단독 주택과 아파트 같은 주거 형태가 서로 뒤섞여 있다”며 “인구 밀도가 전염을 어떻게 주도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도시 전체의 감염률을 대표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네자 박사는 “다른 지역의 감염률도 이번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인도 수도 델리 주민 가운데 25%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항체 검사를 받은 21,386명 가운데 23.48%가 항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29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53만 명이며 사망자가 3만 4천 명이다. 하루 확진자는 5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확산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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