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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인영·박지원에게 "막힌 남북관계 풀 소명 있다"

  • 보도 : 2020.07.29 15:42
  • 수정 : 2020.07.29 15:42

이인영 '추진력 대단한 분', 박지원엔 '풍부한 경륜 갖춘 분' 평가
"국정원과 통일·외교·국방부, 靑안보실 원팀으로 지혜 모아야"
신임 경찰청장에겐 "경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전환기에 수장 맡아"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보회의 때의 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막혀있고 멈춰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 장관과 박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가진 비공개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 원장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며 가장 오랜 경험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분"이라고 했고, 이 장관을 두고는 "추진력이 대단한 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두 분은 역사적 소명을 잘 감당해낼 것"이라고 평가한 뒤 "남북관계는 어느 한 부처만 잘해서 풀 수 없다"며 "국정원,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와 청와대 안보실이 원팀으로 지혜를 모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국정원장은 "저를 임명해 준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과거 국정원의 흑역사를 청산하는 개혁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박 원장은 이어 "대통령 의지대로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 개입의 흑역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평화의 문을 열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며 "한걸음씩 전진해 문 대통령 재임 기간 중에 평화의 숨결만큼은 반드시 실감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문 대통령의 당부에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김창룡 경찰청장에게도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개혁 과제 관련 특별한 당부를 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전환기에 수장을 맡았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검경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이 검·경간에 권한조정,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권한조정처럼 보이지만 본질적 목적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 및 안전, 인권을 지키기 위해 더 선진적이고 민주적 시스템을 갖추는 것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경관계가 과거처럼 지휘·복종 관계가 아닌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로 가면, 경찰의 수사능력과 인권보호를 위한 민주적 역량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수사체계 개편 과정에서 국가가 갖고 있는 수사역량 총량에 조금도 훼손이 있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발전시켜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이에 김 청장은 "대통령 말씀대로 검경 수사권 개혁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경찰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000년 4월 당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경협 합의서' 사본을 공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확인'하라고 한 점에 대해서 "국정원, 통일부, 청와대 등에는 이면합의서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있었다면 박근혜-이명박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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