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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19 재확산 속에 실업도 '재확산' 되나

  • 보도 : 2020.07.24 07:57
  • 수정 : 2020.07.24 07:57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40만건 넘어
16주만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세로 돌아서
노동부, 실업수당을 받는 미국인 3천200만 명 추정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재개 연기나 중단했기 때문
다음 주 주당 600달러 주는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 종료
의회, 실업수당 연장 여부 논의 중

조세일보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고용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2만건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넷째 주 686만건까지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1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전주 131만건에서 10만건 이상 늘어나 16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30만건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주 29만2673건의 실업수당이 청구돼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와 조지아에서도 10만건 이상의 신규 실업수당이 청구됐다.

노동부는 현재 실업수당을 받는 미국인이 3천2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AP통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일부 주에서 중복 집계가 있어 실제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2500만 명 정도로 추정했다.

이처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은 미국의 절반 이상의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활동의 재개를 연기하거나 중단했기 때문이다.

CNN은 지난 14일 미국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술집, 식당의 문을 닫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등은 13일부터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노동시장 회복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다음 주면 매주 600달러를 제공하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AP통신은 실업 지원이 줄게 되면 3천만 명에 육박하는 실업자들이 집세 등을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전반적인 소비 지출이 줄어들어 경제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화당은 추가 실업수당을 주당 600달러에서 주당 100달러로 줄여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어 연장으로 이어지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5월의 실업수당은 미국 전체 소득의 6%를 차지했으며, 이는 사회보장제도보다도 더 큰 비중이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이 5월과 6월 소비 지출이 증가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이 연장되면 약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만큼 소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의회는 부양책 규모나 주·지방 정부 지원, 실업수당 연장 여부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섯번째 경기부양책을 놓고 곧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36포인트(1.23%) 하락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국제 금값은 역대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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