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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관계 풀 수 있다면 특사로 평양 방문할 것"

  • 보도 : 2020.07.23 17:25
  • 수정 : 2020.07.23 17:25

"지금 이 시점을 놓친다면 북미관계 개선 골든타임 놓쳐"
"북미관계-남북관계 개선은 병행해야...어느 한쪽 우선순위 안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필요성 강조, 한미연합훈련 유연성 발휘해야"

조세일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남북문제를 풀기 위해 특사로 평양에 갈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면 특사로 평양에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YTN방송 캡처)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면 특사로 평양에 방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23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남북문제를 풀기 위해 특사로 평양에 갈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특사가 돼 평양에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라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전면적 대화부터 하고 싶다. 이어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 협력을 제기하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이 과정에서 신뢰를 조금 더 회복한다면 남북이 합의하고 약속해온 부분들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지체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단계에서 북한이 100을 얻지 못하더라도 70~80 정도를 얻을 수 있다면 이 시점에서 북미관계 개선을 제안하고 싶다"며 "미국 역시 70~80을 얻는 선에서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을 놓친다면 우리는 북미관계 개선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다시 기회를 맞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중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냐'는 질의에는 "정확히 말하자면 북미 관계 개선과 남북관계 개선은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간 충돌이 일어날 경우 통일부 대처'에 대해선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구조 정착, 한반도 경협(경제협력) 가동은 세 개의 줄"이라며 "이 세 개의 줄이 맞물려가야지, 어느 한 줄이나 두 줄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세 줄을 정확히 함께 꼬아가야 한다"고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 후보자는 앞서 오전에 진행된 질의시간에 나온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선 "주둔하는 것이 맞다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선 "향후에 동북아 전략적 균형과 힘의 균형에 대해서 한미동맹이 군사적 측면에서도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는데 이 같은 발언은 이 후보자가 전대협 의장 시절 등 예전 '주한미군 철수'를 강하게 주장해온 바와 다소 결이 달랐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그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나이도 먹었고, 정치인으로의 활동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래해 볼 때 다소 입장이 바뀌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전대협 의장 당시 이 후보자는 '반미·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예정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이 좀 더 셀 것이고 훈련을 완전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면서 "중간 정도의 규모로 (훈련을)축소하거나 작전지역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필요성'에 대해선 "남북관계 개선 정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 과정에서 때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이고, 이에 대비해 현재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밟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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