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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상용화하려면..."3상 임상시험까지 거쳐야"

  • 보도 : 2020.07.22 04:00
  • 수정 : 2020.07.22 04:00

'1상 임상시험' 결과로 백신의 효과 증명 못 해
백신 효과 증명할 '3상 임상시험'이 중요
보고서가 표준화되지 않아, 백신 후보끼리 비교 불가능
"결론 없는 결과 돋보일수록, 공중 보건 운동 저해할 수 있어"

조세일보

◆…(사진 연합뉴스)

최근 미국 모더나와 영국 옥스퍼드 제너연구소가 발표한 '1상 임상 시험' 보고서에서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해당 백신 후보가 제대로 면역을 제공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백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위 백신 후보들이 코로나19를 막아내면서 얼마나 면역을 제공하는지 증명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시험 단계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베일러 의과대학 백신 연구원 피터 제이 호테즈 박사는 “모든 백신 후보가 3상 임상 시험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3상 임상 시험은 백신 후보의 효과를 시험하는 단계.

최근 옥스퍼드 제너연구소와 아스트라제네카가 함께 개발하는 백신 후보와 중국 칸시노 바이올로직스가 개발하는 백신 후보 모두 1차 임상 시험 결과를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했으며 모더나도 미국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매디슨에 발표했다.

모든 백신 개발회사들은 보고서에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가 적은 부작용을 가지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돼 회복한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회복한 환자들의 항체 반응이 매우 다양했으며, 반응이 나타난다고 해서 면역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웨일 코넬 의과대학 존 무어 박사는 “백신 후보에 보호 능력이 정말 있을지 (보고서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 정부와 비영리 단체가 아직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옥스퍼드 백신 20억 개에 수억 달러를 내기로 했으며 옥스퍼드 백신은 백신 후보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3상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영국과 브라질, 남아공에 사는 지원자 1만 명이 3상 임상 시험을 위한 접종을 받았으며 모더나 백신 후보도 3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3상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중국 칸시노 백신은 500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에서 백신 후보 3개 가운데 가장 낮은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고 과학자들이 말한다. 무어 박사는 “(비교 가능한 부분에 있어) 다른 백신 후보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실험실 조건에서 나온 결과가 백신의 효과를 보증하지 않으며 백신 후보들의 결과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한다.

무어 교수는 “인스타그램 사진처럼 필터를 쓴 사진을 가지고 어떤 피사체가 더 이쁜지 판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어떤 시험도 몇 주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지 않아 장기 효과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호테즈 교수는 “결론 없는 결과를 돋보이려고 할수록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공중 보건 운동을 저해할 수 있다”며 “모든 과대광고는 기적이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군다”고 쓴소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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