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폴드2이 서로 경쟁하며 판매를 잠식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폴드2의 공개를 미룰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개발자 포럼 XDA 디벨로퍼의 맥스 와인바크((Max Weinbach)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 달 5일 예정된 갤럭시 공개행사에서 폴드 2는 없을 것”이라며 “당일 공개되지 않을 확률은 100%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폴드 2의 공개가 미뤄진 것은 절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하드웨어를 지원해야 할 소프트웨어는 9월에 가까운 시점까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시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10월까지도 출시되지 못할 수 있으며 9월에 단말기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펌웨어(소프트웨어)가 공개돼야 하지만 아직 그 어디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갤럭시 스토어에 노트20 시리즈와 Z플립 5G에 대한 사용자 테스트용 펌웨어만 발견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말도 더했다. 물론 폴드2에 대한 통신사 테스트 흔적은 여러 군데서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테스트가 이뤄진다고 해서 출시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단말기가 해당 통신사 망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이동 중 통화가 원활한지 등을 시험한 후 통과해야만 출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확실한 가격과 출시할 통신사, 최종 소프트웨어 등이 확정되지 않으면 단말기는 출시될 수 없다. 지난봄 출시된 갤럭시 S20 시리즈는 1월 초 통신망 테스트가 이뤄지고 3월 초에 출시됐다.
따라서 갤럭시 폴드2 역시 9월 초에 발표가 되더라도 실제 출시는 10월에나 돼야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소프트웨어 문제보다 2개의 주력 단말기를 동시에 출시하는 것보다 각각 따로 출시하는 것이 판매에 유리할 것이라는 점이 연기된 주요 이유라는 지적도 있다. 즉 8월 5일에는 노트20뿐만 아니라 갤럭시 탭 S7/S7+와 Z플립 5G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폴드2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20과 Z플립, 폴드2는 모두 삼성전자의 주력 고급 단말기라 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들 중 하나를 따로 분리해 출시함으로써 시장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간격을 두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