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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사망소식에 여야 모두 큰 충격···13일 발인

  • 보도 : 2020.07.10 10:08
  • 수정 : 2020.07.10 10:08

정부여당, 박원순 시장 사망에 "너무 충격적, 잠 못 자"
정총리, 전날 박 시장으로부터 오찬약속 취소 전화 받아 "힘들다"
이낙연-김부겸 당대표 후보자, 모든 공개일정 취소...조문 준비
미래통합당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입단속 나서기도

조세일보

◆…생전의 박원순 서울시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실종된 지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10일 정부여당과 야당 도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박 시장이 숨지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업무를 봐왔던 터에 말문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일제히 깊이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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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서울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왔던 박원순 시장께서 어제 유명을 달리 했다. (고인의)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박 시장은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앞서 정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당일 잡혔던 오찬 약속을 취소하면서 "몸이 많이 아프다. 너무 힘들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박 시장님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도 크지만, 또 제 개인적으로는 박 시장님하고 같이한 지가 40년 가까이 되어간다“면서 ”그래서 너무 상처나 쇼크가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께서 그동안 참 많은 변화를 시도하셨고 또 업적도 남기셨다“면서 ”고인이 갑자기 저희 곁을 떠난 데에 대해서 모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박 시장까지 '미투(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데 대해선 "여러 가지로 국민들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니까 제가 말을 덧붙이기는 조심스럽다"라고 말을 아꼈다.

4선 의원에 국회 사무처장을 지낸 유인태 전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유명을 달리한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은 우울증 증세가 있어서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박 시장의 경우는 “지금도 멍하다"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 상가에서 박 시장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점도 언급했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박 시장 사망 충격으로 이날 예정된 모든 공개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이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께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연사로 나서는 <자치와 균형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또한 오후 언론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도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빈소 조문을 위해 일정을 미뤘다.

김부겸 전 의원도 박 시장의 장례일정 종료 시까지는 모든 일정을 잠정 취소했다.
 
민주당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제외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당 차원에서의 장례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서 전날 저녁 박원순 시장의 실종 사실이 알려진 뒤 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로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다. 언행에 유념해주시길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입조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딸의 실종 신고 약 7시간 만에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2시 서울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은 10일 오전 12시1분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인이 발견된 장소는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정황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박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는 '성추행 의혹'으로 고소 당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박 시장에 대한 공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박 시장이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것을 경찰이 확인해준 것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에 박원순 시장 공소장이 접수됐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사 중이고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사자의 명예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확인해줄 수가 없다"고 선을 그읏다.

박 시장 빈소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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