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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북악산 숙정문 인근 숨진 채 발견(종합)

  • 보도 : 2020.07.10 09:17
  • 수정 : 2020.07.10 09:17

9일오후 5시 17분, 딸 "유언같은 말씀 하고 나갔다" 실종 신고
10일 새벽, 7시간 수색 끝에 삼청각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
서울대 병원 시신 안치
서울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 대행체제로 전환

조세일보

◆…박원순 시장이 10일 새벽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향년 64세.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 44분경 종로구 가회동 시장 관사를 나와 인근 와룡공원 부근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생전 박 시장의 마지막 모습이다.

앞서 9일 오후 5시 17분경 박 시장의 딸이 "4~5시간 전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씀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신고센터로 실종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집을 나간지 6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시간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을 투입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서울 성북구 길상사 인근을 기점으로 수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일대부터 북악산 팔각정과 국민대입구, 수림 지역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갔다.

날이 어두워지자 수색견 9마리와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야간 수색용 장비인 서치라이트 등도 동원됐다.

그리고 10일 새벽에 숙정문 부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확인했다.

박 시장의 갑작스레 잠적한 배경에는 서울시 직원의 미투 고백이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다. 한 직원이 8일 밤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피해자가 더 있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청에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나 세부적 사안에 대해서는 고인의 명예가 있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이 8일 밤 참모들과 연 대책회의에선 사임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시장은 9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출근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40분께 '부득이한 사정'이 있다며 공식 일정 취소를 기자들에게 알렸다. 비슷한 시각 박 시장은 배낭을 메고 와룡공원 인근 폐쇄회로티비(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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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시신이 10일 새벽 숙정문 인근에서 발견돼 운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 병원에 안치됐다. 이날 새벽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이학영, 남인순 의원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0일 오전 예정됐던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협의 일정을 취소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당 의원들에게 자숙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2011년 보궐선거로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낸 박 시장은 최장수 서울시장이었다. 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된 박 시장의 비보가 전해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런 박 시장의 비보에 서울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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