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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조사단, '코로나19 기원' 찾아 중국으로

  • 보도 : 2020.07.09 14:32
  • 수정 : 2020.07.09 14:32

코로나19 국제 조사를 위한 사전 협의 시작
“모두가 확신할 만한 조사 결과 내놓아야 해”
중국 우한 연구소에 대한 공개 수준이 관건
너무 큰 기대 금물...“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사가 핵심”

조세일보

◆…세계보건기구 회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국제 과학조사의 준비 작업을 위해 이번 주말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협의 담당자 두 명이 중국 과학기술부와 국가보건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로 세계보건기구가 앞으로 진행할 국제 조사의 전초가 될 전망이며 조사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2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지난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중국 정부, 세계보건기구 스스로가 확신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조사의 초점이 중국에서 6개월 전에 발견된 코로나19가 어떻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됐는지 파악하는데 맞춰질 것이며 이 바이러스로 인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외교 분쟁이 최악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발전하면서 미국은 세계보건기구가 중국의 자금을 받아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난했으며 유엔 총회에서 내년 7월에 세계보건기구서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신문은 바이러스의 기원을 어떻게 조사할지를 두고 국제적 논쟁거리가 되어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 부르며 중국이 발병 사실을 숨겨 바이러스가 퍼지도록 했다고 비난하며 바이러스가 중국 실험실에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은 미군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반박하며 공격했다.

세계보건기구는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인 두 나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보건 지침을 내려야 했고 팬데믹 선언이 지연되자 그에 대한 비판까지 받았다.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는 결의안을 중국을 포함한 모든 회원의 동의로 통과시켰다.

라이언 사무처장은 “세계보건기구 관리들이 우한에서 진행할 조사가 어느 수준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중국 관리들과 깊은 수준의 이해를 가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하며 과학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코로나19 기원을 찾는 연구조사에서 핵심이 될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사진 연합뉴스)

지난 수요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쪽 전문가들이 함께 국제조사단의 조사범위를 정할 것”이라며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과정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정이라, 다음 단계에선 세계적 규모의 국제 과학 연구 협력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에서 중국으로 들어왔을 수 있다며 다른 나라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사라 데이비스 국제관계학 교수는 “중국은 조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돼야 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가질 것이며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가 받아드릴 수 있는 신뢰 높은 조사를 어떻게 할지 명확히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뢰성은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우한 연구소를 얼마나 깊게 조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 부분은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라, 만약 미국과 영국에서 이런 국제 조사가 진행된다면 이 두 나라는 그들의 실험실을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이 세계보건기구에서 철수하기로 한 상황에서 중국이 이 국제 조사를 받아들이면 '보건 외교 리더'로 앞장설 수 있다”며 “미국 전문가가 이 조사에 신뢰성을 줄 수 있으며 미국의 철수 결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정치와 별개로, 연구팀을 현장에 배치하면 중국이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한 수산시장에서 어떤 동물이 첫 번째 감염 그룹이 됐는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시립대학교 더크 파이퍼 전염병학 교수는 “직접 가서 둘러보는 것이 정보 장벽을 없앨 수 있기에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발병 원인을 명확히 밝히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가 이번 연구에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논의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목적이 무엇인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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