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채널A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9일 "지휘권 발동 이후 법무부에서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받아 전폭 수용했다"며 "어제 법무부로부터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지휘권 박탈은 형성적 처분으로서 쟁송절차로 취소되지 않는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되며 이러한 사실을 중앙지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기존 수사팀을 포함한 독립적 수사본부 설치를 건의했지만, 추 장관은 "수사팀의 교체, 변경을 포함하고 있어 문언대로 지시를 이행한 것이 아니다"며 100분만에 대검의 제안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