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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상임위 모두 차지한 민주당에 "원 구성 잘했다"

  • 보도 : 2020.06.30 13:56
  • 수정 : 2020.06.30 13:56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통합당 다 먹어라 했으니 먹어야죠"
"통합당,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 있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당 대표로서 실리 택했어야"...우회적 비난
"당 대표가 더 강하게 나가면 콩가루 집안 돼...아무것도 할 수 없어"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전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17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점에 대해 “(민주당이) 원 구성을 잘했다”고 밝혔다.

조세일보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전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17개 상임위 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점에 대해 "원 구성을 잘했다"고 밝혔다. (사진=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캡처)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맨 처음 김태년 (민주당)원내대표가 12대 6을 요구했지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11대 7로 했다. 합의됐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법사위, 예결위 요구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결위는 달라해 양보했잖아요?”면서 “그래놓고 법사위 내놔라, 내놓을 수 없다,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거의 2주 시간을 줬어요, 그랬더니 끝내 안 가지고 가서 18개 너희들이 다 먹어라. 먹어야죠. 그래서 때렸으니까 잘했죠”라고 민주당 손을 들었다.

박 전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11대 7 제안을 부인한 점'과 관련해선 “언제 그랬냐고 하지만 끝났잖아요? 원 구성 협상은 한 번 가면 4년”라며 “그렇기 때문에 통합당에서 국회 부의장 한 석과 상임위원장 7석을 포기했다고 하면 16석을 4년 내 포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통합당의 3, 4선 중진들은 손가락 빨고 4년을 보내야 해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외 구성상 한 분의 부의장과 일곱 분의 상임위원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단 말이에요”라면서 “그런데 이것을 포기하고, 전체 다 가지고 가라(했다)고 통합당 지도부를 싸잡이 비난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가 이렇게 강하게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제로 양자택일)'으로 협상을 하고 있을 때는 당 대표가 나서는 거”라며 “즉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이제 18개를 다 주는 것보다는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을 저렇게 안 주려고 하니까 이제는 실리를 택해야 합니다. 부의장 한 석, 상임위원장 7석을 갖고 주 원내대표를 지도자로 모시고 국회에 들어갑시다. 가서 추경을 해주고 그다음부터는 싸웁시다, 이렇게 해서 원내대표를 살려주고 당을 살리는 것이 당 대표예요”라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리를 택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거기는 더 강해졌다고 하면 이거는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더 강하게 나가면 콩가루 집안이 되는 거예요”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죠”라고 거듭 통합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협상에서 상임위원장 전부를 포기한 게 김 비대위원장과 초선 의원들의 반발 때문?' 인가를 묻는 물음엔 박 전 의원은 “부의장까지 받고 싶었는데 김종인 위원장과 초선 의원들이 너무 강하게 나가니까 그냥 속으로 속앓이만 하고 있었던 것”이리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매년 의원총회를 열면 초·재선은 강해요”라면서 “이것을 중진들이 나서서 국회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설득을 해서 목표 달성을 해야죠. 협상이라는 게 뭡니까? 다 가진다고 하면, 다 이긴다고 하면 협상이 아니라 통보지”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진행자가 '김 비대위원장이 그것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왜 이런 수를 뒀을까요?'라고 질의하자 “모를 리가 없는 게 아니라 몰랐을 수도 있겠지만, 알았을 거예요”라며 “그렇지만 그렇게 강하게 끌고 나가는 것이 만약의 경우에 비대위 존재에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 보다는 비대위를 우선시 한 점임을 시사한 셈이다.

그는 그러면서 “비대위원은 싸움이 붙어야 좋거든요. 그렇게 되어야만 비대위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라면서 “실질적으로 (당의 힘을) 빼버린 거죠”라고 언급했다.

박 전 의원은 '통합당이 민주당과 어느 정도 합의한 적도, 민주당이 제안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부 기자들이 취재한 것에 따르면, 사실상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배치를 원내수석 간에는 다 합의해서 각 당 원내대표한테 보고했지만 이것은 조금 놓고 해보자고 하는 안이었기 때문에 박병석 의장께서 최소한 2주 정도의 기회를 준 것은 아주 잘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명분 쌓기를 한 거죠”라면서 “사실 야당이 명분 쌓기를 하고, 여당이 실리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명분도 실리도 민주당이, 명분도 실리도 아무것도 없이 빈 손가락 빠는 것은 통합당이. 이런 것을 터주는 게 노련한 당 대표”라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완승임을 밝기기도 했다.

'통합당의 출구전략'에 대해서 박 전 의원은 “추경 통과시키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전부 돌려달라(는 거”라며 “모양은 없어지지만 그러려는지. (아니면) 4년을 이렇게 가려고 하는지. 이번만 그렇게 하고 2년 있다가는 또 다시 협상하자고 할런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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