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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환자 1인당 281만원~375만원 내야

  • 보도 : 2020.06.30 08:26
  • 수정 : 2020.06.30 08:26

렘데시비르, 코로나19 환자 회복시간 단축
1회분에 390달러(공공보험)~520달러(민간보험)
보험에 따라 총 2천340달러~3천120달러 약값으로 내야
127개 빈곤국 등에서 복제약 생산 허용
비싼 가격에 논란 이어져

조세일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제 람데시비르의 가격이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9일(현지시간) 공공 건강보험 가입자에게는 렘데시비르 1회분에 390달러(약 46만원), 민간보험 가입자에게는 520달러(약 62만원)를 각각 책정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최소 람데시비르 6회 투여가 필요하다면서 민간보험 가입자는 총 3천120달러(약 375만원), 공공보험 가입자는 2천340달러(약 281만원)를 약값으로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공개 후 트럼프 행정부는 9월까지 미국 병원에서 사용할 렘데시비르를 거의 전량 확보했으며 50만개의 계약을 체결하여 길리어드가 책정한 가격으로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시간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망률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는 4일 더 빨리 퇴원할 수 있기 때문에 4일치 병원비를 줄일 수 있으므로 환자 1인당 1만2000달러(약 1천441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이 약을 널리 보급할 필요가 있으므로 127개 빈곤국 또는 중간 소득 국가에서 복제약 생산을 허용해 이들 국가에서는 "실질적으로 더 낮은 비용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의 가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임상경제연구소가 자체 분석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생명을 구할 경우 4580달러에서 5080달러의 비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저가의 덱사메타손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렘데시비르는 2520~2800달러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티븐 니센 박사는 "렘데시비르는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약물로 높은 가격에 해당한다"며 "코로나19 치료제는 세금을 사용하여 개발되었으므로 정부는 약물을 무료로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및 상업위원회 연방하원 감독인 다이애나 디겟 의원은 "세계적으로 보건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치료제는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필요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은 "길리어드가 매우 소박한 약품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50만개의 치료제 계약에서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로 결정해 특례수입할 수 있게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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