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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코로나19 백신개발…부작용 우려 목소리

  • 보도 : 2020.06.24 05:00
  • 수정 : 2020.06.24 05:00

백신 안정성과 효능 검증할, 충분한 임상시험 필요해
0.1%의 부작용이 1억 명 중 10만 명 위험에 빠트려
백신 부작용이 접종률 떨어뜨릴 수 있어
공중보건 전략과 치료제로 안전한 백신 기다려야 해

조세일보

◆…(사진 연합뉴스)

전 세계 사람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이 얼른 완성되길 바라는 가운데, 몇몇 나라들은 동물과 인체에 대한 임상시험 기간을 건너뛰거나 줄여 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이런 성급한 백신 개발이 백신 부작용을 만들어 사람들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백신 후보 물질들이 잠재적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 대상으로 전임상 시험을 시행하고 수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여러 차례를 거쳐야 한다고 말하며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임상시험 대상 수가 충분할지, 안전성이 검증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이 첫 번째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미국인 수억 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백신이 0.1%의 확률로 부작용을 일으킨다면 접종한 1억 명 중에 10만 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백신 안전성뿐만 아니라 '항체의존면역증강'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체의존면역증강은 목표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든 항체가 일부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에 어설프게 달라붙어 면역 반응을 피하게 해주면서 오히려 증식을 돕는 부작용이다.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20여 년에 걸쳐 개발했던 뎅기열 백신 '뎅그박시아'가 2017년 이 부작용을 일으켜 접종받은 필리핀 어린이 80만 명 중에서 70명이 사망하고 상당수가 심각한 부작용을 앓았다.

신문은 잠재 백신의 효능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지금 개발된 백신에 대해 아는 게 적어서 실제로 사람을 감염에서 보호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나온 백신 후보들이 원숭이 시험에서 호흡기 감염을 막지 못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에서도 나타났다.

신문은 일부 후보 백신이 원숭이 시험 결과 상당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뜻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감염된 원숭이가 눈에 띄지 않게 아프지 않았으며 어떤 경우엔 코와 폐, 직장에 상당한 바이러스가 있었음에도 생명에 큰 위협을 주지 못해 이것이 인간에게 어떻게 적용될지 모른다.

신문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더라도 앞으로 여러 어려움에 마주할 것으로 봤다. 백신에 반응하는 능력이 30세를 시작으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진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의 경우엔 백신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반복 접종하거나 강력한 보조제를 쓰기도 해 위험할 수 있다.

신문은 제한적인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면서 다른 건강한 사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면, 2020년을 목표로 개발을 서두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신에 대한 잘못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이 문제를 일으키면 백신의 신뢰가 더 나빠지고 백신 접종률이 떨어져 아이들을 포함한 노약자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나 지금처럼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모든 위험에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을 만들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아시아 나라(한국, 중국, 대만 등)들이 대규모검사-접촉자 추적-의무 격리를 시행하고 병원이 아닌 호텔과 연수원 같은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올해 말까지 단일클론항체(한 종류의 항원에만 반응)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안전한 백신을 만드는데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이 경제난에 힘들어하고 있지만, 우리가 대안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 생명을 잃을 위험을 무릎 쓰면서까지 백신 개발을 서둘러선 안 된다고 전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공중보건 전략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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