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탈북민단체 '대북전단' 내용은?...김정은 비난 일색

  • 보도 : 2020.06.23 10:26
  • 수정 : 2020.06.23 10:26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25일 전후 남풍 불 때 살포할 것"

조세일보

◆…대북전단 살포 반대 기자회견
최근 북한이 대북전달 살포에 반발, 군사적 행동을 예고 하는 등 '초강수'를 두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22일 반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군사적 행동 예고 등 '초강수'를 두면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오는 25일께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뉴스핌〉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특히 북한이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 추가조치를 예고한 상황에서 향후 남북관계에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6·25 7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전후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공언했다. 단, 전단 살포가 바람의 영향을 받는 만큼 반드시 25일이라고 정하진 않았다.

정부와 경기도는 곧바로 현장 체포 및 전단 살포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단 살포 현장에서 물리적인 충돌도 예상돼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같은 대북전단 살포 강행 의지와는 달리 그의 친동생인 박정오 큰샘 대표는 북한으로 '쌀 페트병'을 보내는 것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박정오 대표는 기자에게 "김정은과 김여정의 공갈·협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햅쌀 보내기 행사를 잠정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뉴스핌〉이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으로부터 입수한 대북전단에는 ▲형님을 살해한 악마, 인간백정 김정은 ▲특수강간, 미성년 성폭행범 ▲외국 은행에 수십 억 달러 은닉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 매체 취재 결과, 대북전단은 지난 2016년 이전 제작됐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단 상단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직책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게재돼있다.

눈에 띄는 것은 전단에 '형님을 살해한 악마'라는 과격한 내용들이 여과 없이 포함돼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지난 2017년 2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VX독가스로 암살당한 후, 관련 내용을 담은 전단을 지속적으로 살포해왔다고 했다.

반면 일부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퍼졌던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일본 AV배우에 합성한 외설적인 사진 등은 없었다.

이와 관련, 박정오 큰샘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잡한 것은 안 한다. 사실에 근거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을 알릴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한국의 경제·사회·문화 발전사가 서술된 소책자도 대북전단과 함께 대북 풍선에 담아 띄워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학 대표가 오는 25일 전후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띄워 보낼 대북 전단 2종 중 하나에는
김 위원장을 ①특수 정치범 ②특수절도죄 ③특수강간 및 미성년 성폭행죄 ④경력기만 및 특수사기죄 ⑤특수살인죄 및 반인륜범죄자 등의 내용으로 고발한다는 점을 적었다.
 
그러면서 전단에는 "북조선 전체 인민들 중에 이 사람만큼 죄가 많고 사상이 나쁘고 패륜과 살인을 저지른 자가 없다. 이 사람만큼 국가와 인민과 체제를 흔드는 위험한 인물도 없다"면서 "무권리한 북조선 인민을 보위하십시오! 반인륜범죄자 김정은을 속히 체포하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밝힌 또 다른 전단에도 '형님을 살해한 악마, 인간백정' 등 김 위원장 비난 일색으로 도배됐다.

이 전단에는 2017년 2월 13일 오전 9시경,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매표소에서 김정일의 맏아들 김정남이 동생 김정은이 보낸 북조선 '총정찰국' 암살단에 의해 백주대낮에 살해됐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노동당 고위간부들을 숙청한 내용을 담았다.

그러면서 이는 '백두혈통'이라고 떠드는 김 위원장이 어머니 고영희의 출신 성분 때문에 '후지산 혈통'이라는 북조선 인민의 비판이 두려워 진짜 '백두혈통'이고 장자인 김정남을 후계자로 둔갑한 2009년부터 수차례 살인시도 하던 끝에 해외에까지 쫒아가 천추에 용서할 수 없는 잔인한 살인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지금 온 세계는 세습수령 절대독재를 위해 형님까지 독살한 희대의 살인마, 인간백정 김정은을 반인륜 살인범죄자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에 정착한 3만여 탈북자들은 피비린내 나는 이 자를 온 민족의 이름으로 기어이 처단하고 말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