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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정글의 강자들]

관세사의 핵심업무와 미래전망

  • 보도 : 2020.06.16 10:17
  • 수정 : 2020.06.30 12:00

㊴ 전문직 성공의 핵심 DNA

조세일보

다른 전문직도 마찬가지겠지만, 관세사의 미래를 예측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아직은 관세사의 미래를 밝게 보는 견해도 있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최근 관세사의 급속한 증가로 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또한 FTA 체결국의 증가에 의한 무(저)관세화로 인하여 업무도 감소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최신 네이버 '직업의 세계'의 설명을 참고하여 관세사의 미래를 살펴본다.

관세사는 수출입 과정에서 통관업무 대행을 맡아 한다. 수출입을 하자면 세관 통과에 필요한 신고서 등 관련 서식 작성과 복잡한 서류 등을 구비해야 한다.

만일 바나나를 수입해오려는 무역업자가 있다면 바나나 원산지가 수입 가능 지역인지부터 따져야 하고 식물검역기관이 발행하는 식물검사 증명서 취득 등 신경 쓰며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업자 입장에서 수출입 관련 법령을 일일이 꿰고 제대로 대처하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관세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최근 자유무역협정을 맺기로 한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세계 각국과의 FTA가 활발해지고 국가 간 무역거래가 복잡해지면서 관세사의 업무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정확한 품목분류와 원산지 인증뿐만이 아니라 무역 전반에 걸친 컨설팅까지 관세사의 역할이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관세사의 일터가 될 수 있다. 관세사들은 관세법인에 속하거나 개인 사무실을 꾸리는 것 외에도 다국적 기업이나 무역협회,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일한다.

관세사들은 무역실무는 물론 외환거래법 등 다양한 지식을 꿰고 있어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7·9급 관세직 공무원으로 일하기도 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등은 입사시험을 칠 때 가산점이 주어지는 경우도 많다.

한-중 FTA, 한-뉴질랜드 FTA 등 여러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잇달아 타결되고 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FTA가 체결되어 관세가 사라지게 되면 관세사의 업무범위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FTA 협정은 관세사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수입물품의 관세가 면제되더라도 수출입신고 등 통관의무는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데다가 FTA와 관련된 제반 행정업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원산지 규정이 복잡해 이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또 FTA 협정국과 교역이 늘어나면서 수출입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세수확대를 위해 갈수록 각종 관련 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그러다 보니 쟁송건수도 많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일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변리사, 관세사'가 주요 포털의 인기검색어로 떴다. 한 국회의원이 세무당국에서 받은 자료로 밝힌 2013년 전문직 소득 순위에서 3위가 관세사로 연 수입은 2억9600만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일선 관세사들은 “부풀려진 수치”라며 “사업자 단위별 매출액으로 관세사 1인의 순수입이 아니다”며 반박하고 있다.

관세사의 수입은 개인적인 능력이나 종사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개업관세사(개인사무소, 합동, 법인)는 영업력에 따라 수입 편차가 특히 많이 난다. 전체적으로는 장기 경기불황으로 수수료가 수년간 동결되면서 개업환경이 이전만 못하다.

1~2명의 관세사가 사무실을 꾸려 영업하는 경우도 많다. 세무사들이 기장업무로 사무실 운영비와 기본소득을 올리듯 관세사들은 기본적인 통관대행 일을 바탕에 두고 컨설팅 업무를 한다. 고객유치를 위한 입찰 경쟁 등이 치열해지고 있어 갈수록 소규모 관세사무소보다는 대형 법인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인에 속한 관세사의 경우 초임 연봉이 4000만 원 정도이다. 처음 3~4년간 경력을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고 법인의 경우 10년차가 되면 연봉이 1억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여성 관세사의 인기가 높다.

관세사를 지망하는 많은 분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관세사의 보수라는 점과 또한 독자 여러분에게 좀 더 균형된 의견들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감안하여, 최근에 FTA관세무역연구원이 발표(2018.10.4)한 내용을 참고하여 관세사의 연 수입 등을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만, 조사연도가 2018년이기 때문에 아래 자료가 현재의 상황을 반영한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 

처음 관세사가 된다면 보통 관세법인에 취업하게 되는데 초봉은 보통 2,500~3,500만원 사이의 금액을 받게 된다. 보통 3년차 이상부터 동기들과 연봉에 대한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관세사는 업무를 하는 만큼 페이를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 후엔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대형 법인에서 일하게 되고 능력을 인정받을 경우에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전문자격사들은 법인에서 일할 때에는 고소득을 내기 위해 그만큼 회사에 많은 이윤을 주어야 하므로 이는 곧 본인의 업무량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좀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일부의 관세사는 법인에 많은 매출실적을 내 주고 그에 따라 1억에 가까운 연봉을 받기도 한다.

동연구원이 발표한 관세사에 대한 통계자료도 흥미롭다.

조세일보


관세사는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은퇴시기를 본인이 정할 수 있다. 따라서 통상적인 퇴직나이를 넘어도 한 참 동안 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

위의 자료를 보면 60대 이상이 9.1%로 굉장히 높다.

또 관세사 자체가 자격시험이 어렵고 고수준의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만큼 대졸자나 대학원을 졸업한 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현직 관세사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다. 다만 위에서 서술했다시피 컨설팅 분야가 강세를 띄면서 여성 관세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2018년 제 35회 관세사 시험 합격자의 성별에 따른 비교를 보면 여성 관세사 자격시험 합격자가 46.15%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조세일보

                                     2018년 제 35회 관세사 시험 합격자 성별


조세일보

                                         <2009~2016년 활동 관세사 수>

위는 연도별 활동 관세사 수를 표로 나타낸 것이다.

2018년 10월 4일 현재 기준 한국관세사회의 통계에 따르면 활동 관세사 수는 1,947명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가 간 무역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세사 고용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FTA 등 국가 간 거래확대는 관세사의 업무량과 범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무관세 조건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원산지 증명 등 관련 요건과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관세사의 수요는 늘어날 수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등의 무역촉진을 위한 지원을 위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전,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로 수입식품검역신청 및 수입물품에 대한 안정망이 부각되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책이 강화되는 것도 관세사의 고용증가에 호의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전)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종열 박사

[약력] 서울대학교(경영학과) 졸, 세종대학교경영대학장·경영대학원장, 안건(현 안진)회계법인대표, 김&장법률사무소(부문)대표, 미국UC HASTINGS 법학대학원 방문교수,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조세분과 회장, 미국 및 호주회계법인 간부 등, (전)법무법인 광장 고문(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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